어느 날, 한 남자가 잠을 자고 있었다. 꿈 속에서 그는 대단한 모험을 하게 되었고, 키가 큰 괴물과 싸우고, 아름다운 공주를 구하러 가는 임무를 맡았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위험을 극복하고, 마침내 공주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큰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끼며 이렇게 생각했다. "정말 대단했어! 내가 이런 멋진 영웅이었다니!" 하지만 이내 현실로 돌아와 거울을 보자 그의 머리는 누렇게 쭈글쭈글한 머리카락으로 뒤숭숭했다. 그는 무심코 이불을 올려다보았다. "이럴 수가, 나의 영웅적인 모습이 왜 이럴까?" 그러다가 결국 이불을 들어올리자, 자기가 너무 깊이 잠들어 버려서 깜빡하고 이불 속에 있던 간식을 다 먹어치울 때까지 잠들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결국, 그는 자신이 구한 공주는 꿈속의 공주가 아닌, 이불 속의 치킨과 피자임을 깨닫고 한참을 웃었다. "그래, 오늘은 푹 쉬고 다음에 다시 떠나야겠어!" 그리고 다시 이불 속에 쏙 들어가며 결심했다. 그날 이후로 그는 '이불 속의 영웅'이라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