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두 친구가 숲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밤이 깊어지고, 한 친구가 불을 피우고 있는 동안 다른 친구가 숲속에서 뭔가 큰 소리를 듣게 되었다. "저기, 너도 들었어? 큰 소리 나!" 한 친구가 벌벌 떨며 말했다. "괜찮아, 아마 곰이겠지!" 다른 친구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 소리에 겁이 난 친구는 불빛을 바라보며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잡았다. "나는 곰이랑 같은 텐트에 못 자겠어!" "왜? 곰이 널 먹겠어? 여기선 우리가 곰보다 더 무서운 친구들이란 걸 잊었어?" 그때, 나무 뒤에서 느닷없이 벌떼가 튀어나왔다. 친구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한 친구가 망설이며 말했다. "그래, 곰보다 벌이 더 무서워... 우리 도망쳐!"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안전한 곳으로 도망쳤지만, 결국 그날 밤, 두 친구는 캠프파이어 앞에서 죽도록 웃었다. "그래, 우리가 곰과 벌 모두 그 날 밤의 맛을 봤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