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가 마이너스 10kg의 체중 감량을 결심했다. 그래서 그녀는 운동 계획을 세우고 매일 저녁마다 여러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달리기, 점프, 심지어 요가까지! 고양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체형에 대해 뿌듯해하며 거울 앞에서 포즈도 취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동네를 지나가던 작은 쥐 한 마리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사냥 본능이 발동했다. "드디어 목표가 생겼어!" 하고 외친 고양이는 쥐 쫓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 쥐는 알고 보니 한 사냥의 달인이었고, 고양이를 유인하기 위해 여러 가지 트릭을 사용했다. 첫 번째 트릭은 ‘귀엽게 뛰기’. 쥐가 재빨리 구석으로 뛰어가자 고양이는 뒤늦게 반응하여 넘어지고 말았다. 두 번째는 ‘숨는 것’. 쥐는 빠르게 나무 아래로 숨었고, 고양이는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쥐를 찾았다. 결국 지쳐버린 고양이는 나무 그늘에 앉아 후회했다. "내가 왜 이 고생을 했지?" 주위를 둘러보며 고양이는 어딘가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쥐와 눈이 마주쳤다. 그 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고양이야, 네가 사냥하는 게 아니라 운동하러 온 거잖아?" 고양이는 상황을 이해하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맞아, 이제 난 운동 전문가가 될 거야!" 그 순간, 고양이는 다시 결심했다. 이번엔 쥐가 아닌 건강을 쫓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