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용한 마을에 한 남자가 살고 있었어요. 그는 항상 바쁜 일에 쫓기며 살았고, 하루하루 주어진 일만 반복하며 지냈죠. 어느 날, 남자는 집 앞 연못에서 이상한 개구리를 발견했어요. 그 개구리는 무척이나 신비로운 빛을 내뿜으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죠. 궁금해진 남자는 개구리에게 다가가 물었어요. “너는 왜 이렇게 빛나고 있니? 어떻게 이런 힘을 가졌어?” 개구리가 답하길, “나는 왕자님으로 변할 수 있는 개구리야! 그런데 사람들에게 입맞춤 받기만 하면 돼!” 남자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푹 빠졌다가, 실소를 하며 대답했어요. “아, 그런 거라면 나는 왕자님을 만날 생각은 없으니까 그냥 잘 있어.” 개구리는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나랑 사귀는 것도 괜찮겠네!” 남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떠났죠.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친구가 남자에게 물었어요. “어떻게 개구리에게 대답할 수가 있어?” 남자가 대답했죠. “개구리에게 마음을 줘봤자, 다가오는 건 그냥 물어보는 이야기뿐이니.” 친구는 별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남자는 시간을 들여 자신을 돌아보기에 충분했답니다. 결국 남자는 연못 근처를 자주 다니며 개구리와 대화를 나누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갔어요. 그러다 어느 날, 남자가 연못에 가니 개구리가 변신할 기회를 놓쳤는지 평범한 개구리로 돌아와 있었어요.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결국, 진정한 행복은 매일의 모습 속에 있다는 걸 알려주려 한 거군!” 개구리는 “그래, 나는 변신하지 않아도 너와의 대화가 즐거웠어!”라고 대답했고, 둘은 친구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