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은 늘 고양이를 걱정하며, "왜 이렇게 슬프지?"라고 물어보곤 했습니다. 고양이는 항상 고개를 숙이고, 사람들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용감한 소녀가 고양이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왜 이렇게 슬퍼?" 고양이는 갑자기 고개를 들고 대답했습니다. "사실 난 행복해! 다만 여러분이 나를 슬픈 고양이로 만들어버린 거예요." 소녀는 놀라며 묻습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해?" 고양이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를 걱정해주니, 슬프게 보이면 더 많은 관심을 받잖아요!" 소녀는 고양이의 기발한 반전에 웃음을 터뜨렸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고양이와 함께 웃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 마을의 슬픈 고양이는 행복한 고양이로 바뀌었고, 사람들은 그를 더 이상 슬프고 우울한 존재로 보지 않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