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주인이 나를 불러서 밥을 주었다. '잘 먹어, 우리 귀여운 고양이야!'라고 하더니 날 향해 웃었다. 그 순간, 나는 생각했다. 왜 이렇게 나를 귀여워하지?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점심무렵, 주인이 내게 장난감을 던졌다. 나는 뛰어가서 잡았다. 그때 주인이 외쳤다. "너 정말 똑똑한 고양이구나!" 난 다소 쑥스러웠지만, 그런 칭찬은 좋았다. 내 똑똑함에 대해 고민하면서, 나는 조금씩 더 자만해졌다. 저녁 시간, 주인은 나를 보며 "너 같으면 네가 주인이라면 어떤 음식을 해주고 싶어?"라고 물었다. 나는 속으로 대답했다. '치킨! 아니, 정말 좋은 참치가 더 좋겠어!' 하지만 내 입에서는 "냥~"이라는 소리만 나왔다. 주인은 나의 대답을 엄청 귀여워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밤이 깊어지고 주인은 샤워하러 갔다. 나는 호기심에 가득 차서 주인이 세면대에서 있는 모습을 엿봤다. 물줄기가 쏟아지는 걸 보며 나는 생각했다. '주인도 나처럼 물놀이를 할 수 있구나!' 그때, 주인이 나를 향해 말했다. "너도 물에서 놀고 싶어?" 나는 이렇게 반응했다. "너무 미치지 말고 나와 놀자." 물론 나는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지, 내 목소리는 한 마디의 '냥' 뿐이었다. 그리고 주인이 나를 부르며 물이 튀겨졌다. 나는 너무 신났다! "이제 정말 주인을 장난감처럼 놀려줄까?" 그렇게 나는 의도치 않게 주인의 입장에서 반전된 삶을 즐기기 시작했고, 주인과 나는 서로의 인생을 구경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결국, 주인이 나에게서 얻은 행복은 내가 주인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나도 주인처럼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고양이, 나는 오늘도 멋진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