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도서관에 들어가 책을 읽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그곳은 너무 조용해서 마치 사람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남자는 책을 읽다가 머리가 아파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다 한 책이 너무 눈에 띄어 그 책을 꺼내 읽기로 했다.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였다. 남자는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긴장감이 더해졌다. 그러나 중간에 갑자기 책의 페이지가 멈췄고, 남자는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 위해 손을 뻗었다. 그런데, 책 속에서 갑자기 자료가 쏟아졌다! 놀란 남자는 크게 비명 지르며 도망쳤다. 얼마 후, 도서관 사서가 남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책을 확인해보니, 그 책은 순전히 요리책이었다. 남자가 읽다 던 내용은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무서운 음식 레시피’였던 것! 사서는 웃으면서 말했다. “다음엔 배고픈 상태로 오세요!” 남자는 그 말을 듣고 쏟아진 그 재료를 모두 요리해 먹겠다고 결심했다. 결국, 그는 그 요리를 맛있게 해먹으며 도서관에서 짧지만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