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국 연구진은 버마비단
프랑스, 미국 연구진은 버마비단뱀(사진)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장 세포 유형을 발견했다./위키미디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사람이 비단뱀에 희생되는 사고가 잇따라 화제가 됐다. 비단뱀은 사람을 통째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육식동물은 먹이의 살만 먹고 뼈는 소화하지 못해 배출하지만, 뱀은 먹이를 통째로 삼켜 뼈도 소화한다. 과학자들이 뱀에서 뼈 소화를 맡은 특수 세포를 밝혀냈다.프랑스 몽펠리에대, 미국 앨라배마대 포함한 국제 연구진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국제학회 ‘실험생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버마비단뱀(학명 Python bivittatus)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장 세포 유형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에 지난 6월 5일 게재됐다.뱀이 뼈를 먹는 이유는 칼슘을 섭취하기 위해서다. 뼈의 주요 성분인 칼슘은 뱀의 식단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집에서 반려동물로 키우는 뱀이 뼈 없는 사료만 먹으면 칼슘 결핍증을 겪을 정도다. 다만 칼슘이 과도하게 흡수되면 체내 균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제한-에르베 리그노(Jehan-Hervé Lignot) 몽펠리에대 교수는 “뱀이 엄청난 양의 칼슘을 어떻게 처리하고 제한하는지 알아내고 싶었다”며 연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연구진은 광학·전자 현미경을 사용해 버마비단뱀의 장 내벽 세포(장 세포)를 살폈다. 동시에 뱀의 혈중 호르몬과 칼슘 수치로 측정했다.그 결과, 기존의 장 세포와는 형태부터 다른 새로운 장 세포를 발견했다. 일반 장 세포보다 훨씬 좁고, 흡수 돌기(미세융모)가 짧으며 위쪽에 움푹 들어간 공간이 있었다. 이 공간 안에서는 칼슘과 인, 철로 이루어진 큰 입자들이 형성됐다.이어 연구진은 새로운 장 세포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뱀에게 세 가지 다른 식단을 제공했다. 일반적인 설치류 먹이, 뼈 없는 설치류, 그리고 뼈 없는 설치류에 칼슘을 주사로 보충한 식단이다.뱀에게 뼈 없는 먹이를 먹일 때는 새로 발견한 장 세포에 입자가 생기지 않았지만, 뼈나 칼슘 보충제가 들어간 먹이를 먹으면 장 세포 안에 칼슘, 인, 철 입자가 나타났다. 주로 영양소를 흡수하는 기존의 장 세포와 달리, 새로운 세포는 먹이의 뼈를 완전히 분해[앵커]퇴직연금 사업 금융사 1곳당 최대 10개의 디폴트옵션 상품 승인이 가능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고용노동부에 상품 수를 지금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가입자가 이중 한 개를 결정하기 힘들고,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입니다.박규준 기자, 금감원이 디폴트옵션 상품 수를 어느 정도로 줄이자는 건가요?[기자]정부 안팎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고용노동부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승인 상품수를 지금보다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현재 퇴직연금 사업자 금융사 1곳당 디폴트옵션 상품 7~10개 출시가 가능한데, 이를 적게는 4개로 줄이자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집니다.현재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초 저 위험' 1개,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각 2개 또는 3개씩 해서 최대 10개까지 고용부 승인을 받아 출시할 수 있습니다.이를 위험 등급별로 1개 또는 2개 등으로 지급보다 승인 상품수를 줄이자는 겁니다.[앵커]이렇게 상품을 줄이자는 이유는 뭐고,, 고용부 입장은 어떤가요?[기자]디폴트옵션은 DC형이나 IRP 가입자가 반드시 한 번은 운용할 상품을 지정해야 하는데요.그 디폴트옵션 상품 선택지가 41곳 금융사 통틀어 315개로 너무 많다 보니 지정하기가 혼란스럽다는 지적입니다.낮은 위험 등급을 중심으로 승인 상품을 줄이면 수익률을 올리는 효과도 있습니다.고용부는 상품 수 축소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위험등급별로 1개씩 두는 것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고용부는 "등급별 1개씩만 출시해 특정 상품이 판매 중지되거나 승인 취소되면 해당 위험등급 상품에 아예 가입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승인상품 수 개선은 법 개정 사항이 아니라 논의에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SBS Biz 박규준입니다.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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