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사가 고양이 링고가 자꾸 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서 뒤쫓아 나갔다. 링고는 언제나 의심스러운 구석으로 사라졌고, 집사는 궁금증이 생겨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링고가 나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집사가 자신도 모르게 술에 취해 잠이 들고 말았다. 다음 날 아침, 집사는 링고의 행동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링고가 자주 가는 곳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고 있었으니, 집사는 링고가 건물 옥상에 있는 비밀 아지트에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며칠 후, 집사는 드디어 링고가 사라진 날에 따라가 보기로 결심했다. 조심스레 링고를 뒤쫓아 가던 중, 그는 링고가 어떤 낡은 상자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뛰어들어가 본 집사는 깜짝 놀랐다. 링고는 아지트가 아니라, 다른 집 고양이들과 함께 '고양이 신사 모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집사는 들어서자마자 모든 고양이들이 일제히 집사 쪽을 바라보았고, 링고는 미소 지으며 "이제 네가 우리 비밀을 알게 됐으니, 매일 캣닙 간식은 필수야!"라고 외쳤다. 결국 집사는 고양이들에 의해 새로 정해진 '캣닙 심부름꾼'이 되어버렸고, 링고는 마치 에이스처럼 대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