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마을에 고양이를 아주 좋아하는 노인이 살았다. 그는 매일같이 동네 고양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며 행복하게 지냈다. 어느 날, 노인은 고양이들에게 특별한 생일 파티를 열기로 결심했다. 그는 잔치를 준비하고, 고양이들을 초대했다. 마침내 파티 당일, 노인은 미리 준비한 생선 케이크와 다양한 간식을 테이블에 차렸다. 그리고 모든 고양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고양이들은 나름대로 재미있게 놀고,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고양이들이 서로의 털을 핥아주고, 곧이어 노인에게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에 그는 조금 슬퍼졌다. 그러나 그는 웃음을 잃지 않고 고양이들을 바라보았다. 그때, 마을의 아이들이 나타나 “할아버지, 고양이들 너무 좋아하네요!”라고 소리쳤다. 노인은 기뻐서 대답했다. “아, 이 애들은 내 친구들이야!” 라고 하며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대답했다. “할아버지, 사실 우리는 고양이보다 더 큰 친구가 있어요!” 그러자 노인은 궁금해졌다. "누구?"라고 물었고, 아이들이 입을 모아 “바로 음식이에요!”라며 웃었다. 노인은 눈을 휘둥그레 뜨며, “그렇다면 나도 다음에는 음식을 준비할 때, 여러분에게도 초대해야겠다!” 라고 말하며 함께 웃었다. 결국 그날의 파티는 고양이들보다 음식이 주인공이 되었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