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마을에 불행한 소식이 전해졌다. 마을의 어느 농부가 자랑하던 단호박이 도둑맞은 것이다. 농부는 곧바로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 도둑을 꼭 찾아야 한다!"고 외쳤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나서서 수색을 시작했다. 그런데 며칠 후, 도둑이 자신을 잡으러 나선 농부들과 사람들에게 나타났다. “저기요, 제가 도둑이에요!”라며 저돌적으로 말하며 나타난 것이다. 모두가 경악하며 농부는 다가가 물었다. “왜 그런 짓을 한 거냐?” 도둑은 대답했다. “제 단호박을 잡아가셨던 당신들을 위해서였습니다! 당신들이 단호박을 먹어야 젊어질 거라고 믿었거든요.” 농부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그런데 나보고 젊어지기 위해서 단호박을 먹으라고?” 도둑이 웃으며 반박했다. “아니요! 도둑질로 제 인생은 완전히 좋아졌어요!” 농부는 도저히 할 말을 잃었다. 결국, 도둑은 마을 사람들에게 웃음거리로 남게 되었고, 단호박은 오히려 농부를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농부는 결심했죠. “다음엔 내가 직접 감자를 기르겠다!” 하며 새로운 농사를 계획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감자 도둑이 나타날지 누가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