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양말이 세탁 바구니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야, 우리 언제까지 이렇게 세탁기에서 돌기만 할 건데? 인생이 뭐냐, 그냥 쉬지도 못하고!" 그러다가 한 친구 양말이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매일 새 옷과 함께 나가니까 괜찮지 않아?" 그러자 주인 양말이 말했다. "그건 맞지만 우리만 고생하는 건 아니잖아?" 그러자 다른 양말이 끼어들며, "나는 그냥 한 쪽만 남는 게 싫어!" 그래서 그들은 반란을 일으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세탁기 안에서 '자유 양말 선언'을 하기로 했죠. 그날 이후, 양말들은 세탁기에서 빠져나와 집 안 곳곳을 다니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세탁기가 멈추고 주인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내가 양말 한 쌍이 필요해!" 양말들은 쫄아서 다시 도망갔어요. 결국, 양말들은 그들의 반란이 오히려 더 많은 세탁과 휴식 없이 지내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세탁 바구니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결국, 집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세탁 바구니였구나!" 이 날 이후로 양말들은 반란이 아닌 조용한 일상을 선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