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한 남자가 늦잠을 자버렸다. 그는 급히 일어나서 옷을 입고, 급하게 아침을 챙겨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가 다람쥐처럼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그의 아내는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고 있었다. 남자는 속으로 ‘아내도 일어났으니 이제는 함께 출근 준비를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도 아내는 여전히 조용했다. 남자는 짜증이 나서 “일어나서 나 도와줘! 나 늦어서 난리야!”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아내가 천천히 눈을 들어 남자를 보며 말했다. “여보, 내가 왜 도와줘야 해? 당신이 출근할 일은 없잖아.” 남자는 얼떨떨하게 물었다. “무슨 소리야?” 아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은 토요일이야.” 남자는 순간 멈칫했다. 그제서야 자신의 입고 있던 세탁이 덜 된 잠옷과 부스스한 머리를 확인했다. 그는 너무 급해서 평일처럼 행동했지만 정작 출근할 필요가 없는 날이었던 것이다. 남자는 부끄럽게 웃으며 “그러면 오늘은 나만의 하루로 만들자!”라고 외쳤다. 아내는 여전히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그래, 이제 출근 안 해도 돼.”라고 대답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주말을 만끽하며 웃음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반전에 반전이 있었던 아침, 그렇게 특별한 하루는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