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는 매일 밥을 먹기 위해 생선 가게 앞에서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그날도 다가오는 생선 배달차를 바라보며 침을 흘리던 중, 상점 주인이 생선들을 박스에서 꺼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고양이는 "우와, 오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어가 들어있네! 꼭 한 마리 잡아야겠어!"라며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생선들은 고양이를 보고는 속으로 서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어휴, 또 저 고양이가 날 잡아먹으러 오는구나. 나쁘지 않은데... 꽤 매력적인 고양이야." 그때, 고양이는 박스를 향해 달려갔고, 생선들은 겁에 질려 일제히 외쳤습니다. "도망쳐! 야생의 포식자가 온다!" 그러자 고양이는 착각했습니다. "오! 이렇게 도망가는 걸 보니 내 매력이 통하는구나!" 결국 고양이는 잡으려 했던 생선들을 놓치고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생선들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고, 서로를 칭찬하며 "우리가 그렇게 재밌는 생선이라니!"라고 자축했습니다. 고양이는 집에 돌아가며 생각했습니다. "역시, 오늘도 생선은 내가 잡지 못했지만, 그 대가로 내 매력을 다시 느끼게 되었어!" 그러고 나서도 그 고양이는 매일 생선 가게 앞에서 솟아오르는 희망을 품고 기다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선들이 고양이에게 전했습니다. "고양이야, 너보다 더 해맑고 즐거운 날이 우리에겐 없어!" 고양이는 잠시 멈춰서서 웃음을 터뜨렸고, 그렇게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는 즐거운 하루가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