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그는 매일 고양이를 위해 특별한 간식을 준비하고, 장난감을 사 주며 애지중지 키웠다. 고양이는 항상 그의 곁에서 졸고, 남자는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하루는 남자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자, 고양이가 그의 발 아래부터 비비기 시작했다. 남자는 "오늘도 많이 기다렸구나, 잘 지냈어?"라며 웃으며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고양이가 갑자기 일어나 두 발로 서서 남자의 눈을 바라보았다. 남자는 경악했다. "너… 말할 수 있어?" 남자는 놀라며 물었다. 고양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물론이지! 그런데 그렇게 자꾸 간식을 줘서 이제는 나도 너한테 데이터를 전송해야겠어,"라고 말했다. 남자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무슨 뜻이야?"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슬쩍 고개를 돌리더니 쩜쩜쩜을 하며 "너의 매일 저녁 식사 계획, 생리학적 데이터, 그리고 너의 스트레스 수준까지!"라고 말했다. 남자는 점차 이해하기 시작하자, "그럼 니가 나를 감시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제법 진지한 목소리로 "사실 나는 너의 생명 보험 사무소에서 일하는 고양이 분석가야,"라고 답했다. "그래서 너의 생활 패턴을 체크하고 있어. 간식 때문에 한번 더 일을 맡았지." 남자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아니, 고양이가 보험 분석가라니! 이걸 친구들에게 어떻게 설명하지?"라고 털어놓았다. 고양이는 역시 느긋한 표정으로 "그냥 말해. 나에게 맡기면 된다고!"라고 답변했다. 그런데 남자는 생각했다. ‘첫 번째는 고양이였고, 다음에는 내 반려동물 호랑이도 보험 분석가로 고용해야겠다!’ 결국 그날 이후로 남자는 고양이에게 간식 대신 커피를 주기로 결심했다. "너라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 고양이는 받자마자 고소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