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마법사가 살고 있었어요. 그는 어떤 소원을 이뤄주는 재주가 있었죠. 하루는 한 젊은 남자가 마법사를 찾아와 말했어요. "저는 부자가 되고 싶어요!" 마법사는 손을 흔들며 대답했죠. "좋아, 네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남자는 기뻐하며 마법사가 주문을 외우는 것을 지켜봤어요. 그런데 손을 털고 나서 남자 앞에 생긴 것은 태엽 감는 장난감 자동차 한 대였어요. "이게 뭐죠?" 남자는 혼란스러워하며 물었습니다. 마법사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어요. "이제 네가 부자가 되기로 원했으니, 이 자동차를 타고 도로의 끝까지 달려보렴. 그곳에서 네 진짜 부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남자는 태엽 자동차에 올라타고 열심히 페달을 밟았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동차가 멈추고 말았어요. 남자는 흥분하며 외쳤어요. "마법사! 왜 멈춘 거죠?" 마법사는 웃으며 말했어요. "너의 소원은 '부자'가 아니라 '재미있는 자동차'란 거다!" 남자는 순간 생각했죠. "그래도 자동차는 있으니, 다행이네!" 그때야 그는 진짜 부자란 물질이 아니라, 웃음과 즐거움임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매일 자동차를 타고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며 돈보다 소중한 행복을 누리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