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과학자가 숲속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나무 위에 나무꾼이 나무를 자르고 있었고, 그의 발 아래에는 과학자가 잃어버린 만년필이 놓여 있었다. 과학자는 경악하며 "저 나무꾼이 내 만년필을 훔쳤군!"이라고 외쳤다. 그러나 나무꾼은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아니요, 저는 나무를 자르고 있는 중이에요." 과학자는 더욱 화가 나 "그럼 내 만년필은 왜 거기 있죠?" 라고 물었다. 나무꾼은 씩 웃으며 "이 나무는 만년필을 잃어버리기 위해 자라는 것 같아요!" 과학자는 뭔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며 나무를 한 번 더 살펴보았다. 그러자 나무의 줄기에서 '만년필'이라고 적힌 커다란 간판이 뚝딱 튀어나왔다. 그 순간, 과학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아, 이것은 그 유명한 만년필 나무인가 봐!" 라고 말했다. 이내 두 사람은 나무 아래에서 펼쳐진 만년필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결국 아주 소중한 만년필을 찾으면서도, 나무를 해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