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자기 주인을 위해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 주인은 매일 아침 열심히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는데, 고양이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생각했다. '왜 이렇게 힘들게 일할까? 내가 주인을 위해 잠시라도 일어나는 걸 도와줘야겠다!' 그래서 고양이는 주인의 알람 시계를 부숴버렸다. 부서진 알람 소리에 주인은 깜짝 놀라서 바로 일어났고, 고양이는 만족스럽게 미소 지었다. '이럴 줄 알았어. 이렇게 하면 주인이 더 많이 자고, 더 행복해할 거야!' 그러나 몇 시간 후, 주인은 뒷마당에서 고양이를 따라 덩치 큰 개를 구경하러 나왔다. 사건 발생의 진실은 이렇다. 사실 고양이는 짜증을 내며 자고 있던 주인을 깨우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단순히 더 많은 간식을 요구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결국 고양이는 자고 싶었던 주인 덕분에 늘어난 시간이 그대로 간식으로 돌아왔다. 고양이는 작은 이익을 위해 큰 계획을 세웠지만, 일어난 결과는 예상과 전혀 다르게 변했다. 주인은 더 이상 알람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게 되고, 고양이는 간식이 늘어나게 되었다. 그래서 고양이는 생각했다. “내가 품은 이 간단한 반전이 정말 대단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