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도둑이 고양이를 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무조건 소파라 생각하고, 소파 뒤에 숨어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고양이가 소파 위에 앉자 도둑은 빠르게 다가가 잡아채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고양이는 도둑의 손목을 물면서 역으로 도둑을 소파에 눕혀버렸습니다. 도둑은 "아, 아파! 이건 내가 원하지 않은 전개야!"라고 소리쳤습니다. 고양이는 엉뚱한 도둑의 위기 상황을 즐기는 듯,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가서 도둑의 귀여운 고양이 장난감을 침대 밑으로 쫓아냈습니다. 그렇게 도둑은 고양이에게 굴욕을 당한 채로 도망가면서,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도둑이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고양이는 마지막으로 도둑의 발걸음을 쫓아가며 "다음에 한국어 독해도 좀 보고 오세요!"라고 속삭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