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9년 빅토리아 여왕이 주문철도 이용 줄고 항공 이용 늘어지난해 두 번 사용에 8200만원전용 기차 관리에 의문 제기돼영국 국왕 찰스 3세가 지난 2023년 6월 12일 요크셔 지방을 방문하면서 로열 트레인을 이용하고 있다. [AP][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 재위 중 도입된 왕실 전용 기차 ‘로열 트레인’이 2027년을 끝으로 폐지된다고 BBC 방송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열 트레인은 1869년 빅토리아 여왕이 왕실을 위한 특별 기차를 주문하며 운행이 시작됐다.이후 조지 5세는 1차 대전 중에 세계 최초로 기차 내 욕조를 설치했다. 전시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지 않고 기차 내에서 숙박을 해결하기 위해서다.현재 열차는 1977년 새로 제작돼 1986년대 마지막 업데이트를 거친 것이다. 식당과 침대칸, 욕실 등을 갖춘 9칸짜리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2002년 즉위 50주년, 2012년 즉위 60주년 행사에 동원됐다.왕족의 지방 방문에도 활용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등 여왕 재위기에 자주 활용됐다.그러나 철도 이용이 줄고 항공 이용이 늘면서 전용 기차 관리에 비용을 들여야 하는지 의문이 제기됐다.영국 국왕 찰스 3세가 지난 2023년 1월 20일 맨체스터 지역을 방문하며 로열 트레인을 이용하고 있다. [로이터]전날 발표된 지난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왕실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로열 트레인’은 단 두 차례 사용됐지만, 유지·관리 비용에는 4만4000파운드(약 8200만원)가 들었다.55차례 전용기 사용에는 약 60만파운드(11억2000만원)가 들었고, 기타 항공편 이용에는 12만6000파운드(2억3000만원)가 들었다. 141차례 헬기 비행에도 47만5000파운드(8억8000만원)가 들었다.지난 회계연도 왕실 교부금은 8630만파운드(1608억7000만원)였고, 이는 다음 회계연도에서 1억3210만 파운드(2462억4000만원)로 늘어난다.왕실 교부금은 왕궁 유지보수, 왕족 출장 등 왕실 운영에 사용되는 돈이다.왕실 자산 관리 기구인 ‘크라운 에스테이트’의 영업 이익에서 일정 비율의 돈을 떼어 왕실에 지급하는 것이다.지난 회계연도에 왕족은 1900건의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석했다.이는 엘리자베스 2세와 왕족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약 3200건의 행사에 참여했던 것이나 찰스 3세 즉위 이후인 2023-2024회계연도의 2300건보다 줄어든 것이다.찰스 3세 국왕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지난해 초 암 진단을 받1869년 빅토리아 여왕이 주문철도 이용 줄고 항공 이용 늘어지난해 두 번 사용에 8200만원전용 기차 관리에 의문 제기돼영국 국왕 찰스 3세가 지난 2023년 6월 12일 요크셔 지방을 방문하면서 로열 트레인을 이용하고 있다. [AP][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 재위 중 도입된 왕실 전용 기차 ‘로열 트레인’이 2027년을 끝으로 폐지된다고 BBC 방송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열 트레인은 1869년 빅토리아 여왕이 왕실을 위한 특별 기차를 주문하며 운행이 시작됐다.이후 조지 5세는 1차 대전 중에 세계 최초로 기차 내 욕조를 설치했다. 전시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지 않고 기차 내에서 숙박을 해결하기 위해서다.현재 열차는 1977년 새로 제작돼 1986년대 마지막 업데이트를 거친 것이다. 식당과 침대칸, 욕실 등을 갖춘 9칸짜리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2002년 즉위 50주년, 2012년 즉위 60주년 행사에 동원됐다.왕족의 지방 방문에도 활용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등 여왕 재위기에 자주 활용됐다.그러나 철도 이용이 줄고 항공 이용이 늘면서 전용 기차 관리에 비용을 들여야 하는지 의문이 제기됐다.영국 국왕 찰스 3세가 지난 2023년 1월 20일 맨체스터 지역을 방문하며 로열 트레인을 이용하고 있다. [로이터]전날 발표된 지난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왕실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로열 트레인’은 단 두 차례 사용됐지만, 유지·관리 비용에는 4만4000파운드(약 8200만원)가 들었다.55차례 전용기 사용에는 약 60만파운드(11억2000만원)가 들었고, 기타 항공편 이용에는 12만6000파운드(2억3000만원)가 들었다. 141차례 헬기 비행에도 47만5000파운드(8억8000만원)가 들었다.지난 회계연도 왕실 교부금은 8630만파운드(1608억7000만원)였고, 이는 다음 회계연도에서 1억3210만 파운드(2462억4000만원)로 늘어난다.왕실 교부금은 왕궁 유지보수, 왕족 출장 등 왕실 운영에 사용되는 돈이다.왕실 자산 관리 기구인 ‘크라운 에스테이트’의 영업 이익에서 일정 비율의 돈을 떼어 왕실에 지급하는 것이다.지난 회계연도에 왕족은 1900건의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석했다.이는 엘리자베스 2세와 왕족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약 3200건의 행사에 참여했던 것이나 찰스 3세 즉위 이후인 2023-2024회계연도의 2300건보다 줄어든 것이다.찰스 3세 국왕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지난해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