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자전거 중 하나가 사라졌다. 소문이 퍼지자 모든 이가 자전거를 찾기 위해 나섰다. 이 자전거는 고급형이었고, 주인은 수시로 자랑하며 주위 사람들을 부러워하게 만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자전거를 찾기 위해 곳곳을 뒤졌고, 결국 한 아이가 마을의 끝자락에 있는 허름한 창고 근처에서 자전거를 발견했다. 모두가 기대에 차서 그곳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자전거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나간 주인이 허겁지겁 돌아오는 모습만 보였다. 당황한 주인이 외쳤다. "내가 자전거를 잃어버렸다고? 아 뭘 이렇게 급하게 돌아와!"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당황하여 "도대체 그럼 네가 교통법규를 무시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닌 거야?" 물었다. 주인은 웃으며 "아니, 사실 전 자전거가 아니라 이곳에 숨겨놓은 치킨을 잃어버렸어요!" 한순간 분위기가 어색해졌고, 모두는 그 날의 단순한 반전 유머로 한바탕 폭소를 터뜨렸다. 자전거는 결국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든 참극의 주인공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