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가 주인 옆에 앉아 웅크리고 있었다. 주인은 고양이를 보며 "너는 정말 귀엽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양이가 매우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알고 있었어, 운명이 나를 이렇게 귀엽게 만들었지!" 주인은 웃으며 "그럼, 네가 집안의 왕이구나?"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났다. "맞아! 하지만 오늘은 집사가 나를 배신했어." 주인이 궁금해하며 "배신이라니?"라고 하자, 고양이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저질스러운 음식을 주다니!" 주인은 놀라며 "그게 뭐가 배신이야?"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내가 원했던 것은 연어 스테이크였는데, 누가 쌀밥을 줘? 나도 고급스러운 짐승인데!" 주인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그러면 왕의 음식을 준비해줄게!"라고 약속했다. 고양이는 만족한 표정으로 "좋아, 왕은 항상 최고의 대접을 받아야 하지!"라고 말하며 다시 내 자리에 앉았다. 이렇게 고양이는 또 하나의 '고양이 왕국'을 만들어 갔다. 결국, 왕국의 지배자는 그가 아닌 주인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