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온라인 약국 통계자료들에 의하면 요즘 들어 온라인 약국 시장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전통적인 bricks and mortar&quotsetting에서 벗어난 온라인 약국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장점들도 분명히 있지만 아직 여러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온라인 약국의 장단점, 그리고 관련된 몇몇 최근 사건들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Part 1. 온라인 약국의 장단점온라인 약국의 장점먼저 장점들에 대해 한 줄로 요약하자면...편하고 쉽게 원하는 약을 비공개적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아무래도 코로나 시기 이후로 많은 활동들이 제한되면서 다양한 온라인 시장들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요, 약국의 온라인화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록다운때 필요한 물품들을 구하러 나가지 못한 것처럼 home-bound 된 환자들의 경우와 같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분들에게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배달되는 시스템은 당연하게도 매력적인 서비스일 것입니다. 또한 약국의 영업시간에 제한되지 않고 빠르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질병이나 증상들에 온라인 약국 대해 직접 약사를 마주 보고 받아야 하는 것보다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할 경우도 있을 것이고요.​하지만 새로운 시스템들이 생겨나면 이렇게 장점도 있는 반면에 단점도 항상 따라오는 법이죠.온라인 약국의 단점장점과 비교해 봤을 때 이상한 점을 눈치채셨나요?네, 바로 익명성 Anonymity가 장단점 모두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익명 보장에 대해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처럼 온라인 약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요. 바로 이 익명성을 악용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적절한 대응책이 부실하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약국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한번 살펴보자면, 생각보다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입니다. 한 온라인 약국 플랫폼의 사장에 의하면 온라인 약국에서 충분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엄청 저가의 효율적인 구조로 운영되거나 상당히 큰 규모로 운영되어야만 하다는 이유로 결국 소수의 온라인 약국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이외에도 신속함을 얻는 대신 온라인 약국 잃는 것들도 있는데요. 바로 맞춤형 상담의 부재입니다. 9 Professional Standards (영국 약사 및 약국 관련 종사자들에게 적용되는 기준)의 가장 첫 번째 항목이 바로:Provide person-centred care항상 환자를 중심으로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GPhC (General Pharmaceutical Council) guidance에서 온라인 처방 시 처방자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은 뒤에야 처방이 가능하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 약사와 환자 간의 상호작용과 섬세한 상담을 중요시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환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면 아무래도 적절한 처방과 치료의 제공이 불가능하기도 하고, 결국 환자에게 해를 입히게 될 수도 있겠죠.반대로 이용자들도 온라인 약국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지 못합니다. 스크린상의 약국 뒤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죠. 따라서 불법적이고 비전문적인 행위들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이제 예시로 뉴스 온라인 약국 기사들과 함께 몇 가지 사례들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Part 2. 관련 기사들1. Wegovy 체중 감량 보조 약품 규제 문제 (2 Feb 2025)​Regulators to tighten up criteria after concerns over inappropriate private prescriptions of popular drugs위고비 Wegovy는 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 성분을 포함한 비만치료제입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늘려 체중 및 혈당 관리를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들어 화제가 되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용해 보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인기에 맞게 영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private 처방전을 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private prescription이란? NHS의 무료로 제공되는 공공의료를 통하지 않은 영리병원에서 받는 처방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제 처방 기준 (criteria)에 맞지 않음에도 처방이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는데요. The Guardian이라는 언론사의 조사 결과, 몇몇 온라인 약국에서 건강한 체중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온라인 약국 처방전을 제공한 것을 적발했습니다. 이에는 환자가 본인이 처방 기준에 맞기 위해 거짓 체중을 제공한 경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결론적으로 GPhC에서 더 엄격한 규제를 하기로 발표했는데요.체중감량 보조 약품을 포함한 high-risk 의약품들에 대해 설문지 하나에만 의존하여 처방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조치체중감량 보조 약품의 경우 환자의 신장, 체중, BMI를 알아야 하도록 조치환자와 처방자 사이의 적절한 상호작용과 대화의 중요성 강조이에 덧붙여 화상통화, 대면상담, 개인 의료기록, 또는 다른 의료전문가의 증언을 통해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고 제안했는데요. 이런 경우 화상통화로 어떻게 BMI를 측정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온라인 약국의 장점인 “신속성 (speediness)”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견도 있습니다.​잘못된 처방 방식에 더해 비윤리적인 광고들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광고 규제의 빈틈(loopholes)을 이용해서 wegovy 제품을 홍보한다는 제보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해서도 GPhC는 담당 기관인 MHRA (Medicines 온라인 약국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와 ASA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2. 온라인 설문에만 의존한 처방의 결과 (20 Feb 2025)A fitness-to-practise (FtP) committee suspended a pharmacist for 12 months after he frequently made “transactional” prescribing decisions and failed to “adequately examine the clinical need for medication” for patients.최근 영국에서는 Fitness-to-Practice (FtP) committee에 의해 한 약사가 “Person-centred care”이 아닌 meeting targets를 위한 처방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12개월 약사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FtP Committee란? 약사들이 법과 규제들을 지키고 있는지 관리/감독하며 어겼을 시에 적절한 조처를 취하는 담당 기관입니다. ​이 약사는 3년간 무려 6만 2천 개가 넘는 처방 약을 온라인 설문지 기반의 처방 모델을 이용해서 처방하면서, 적절한 안전망(safety-netting) 제공과 온라인 약국 정보수집(information-gathering)의 부재 등으로 인해 적용된 12가지 혐의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합니다.​조사 결과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자면:이 중 무려 2만 8천 개가 넘는 처방전이 1분 이내로 처리되었습니다. 불과 몇분이라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적절한 처방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이 되는데요, 실제로 이 약사에게서 처방받은 약물을 과다복용하고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마무리하면서 Part 1 &amp2를 연결 지어보자면, 두 케이스 모두 온라인 약국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만 시야가 제한된 상태에서 단점을 해소하지 못한 채 제공되는 서비스들로 인해 발생한 사건들이라고 판단되는데요. ​장점의 극대화가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주제에서의 단점은 서비스 이용자들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자리잡히지 않은 규제들로 인해 온라인 약국은 현재까지 회색지대에 있다고 평가받고 온라인 약국 있지만, 계속 발전해 나가면서 활용된다면 나중에 되면 우리 삶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은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Other references:Judging by the explosion of eCommerce during and since the COVID-19 pandemic, it might be assumed that online pharmacies face the same bright future. However, new figures go some distance to disprove this expectation, with profitability at the heart of the issue.   More than 1,600 pills were bought by the BBC by entering false information online without challenge.This scoping review presents the extent and nature of the body of literature on illicit online pharmacies (IOPs) and identifies research gaps. Using the five-step framework developed by Arksey and O’Malley, we searched PubMed, Web of 온라인 약국 Sci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