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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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02 06:28 조회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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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가 가득한 문성모 목사의 아버지가 사용하던 성경책. 문 목사 제공 주위 권유에 밀려서 준비 없이 장로회신대 신대원 시험을 치렀지만, 뜻밖에도 합격 통지를 받았다. 당시에는 신대원 지원자가 부족해서 거의 모든 응시자를 다 받아주던 때였기에 나도 합격할 수 있었다. ‘내가 신학교에 합격하다니,’ 솔직히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부모님께 알리지도 않고 시험을 치른 나는 뒤늦게 합격 사실을 연락드렸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즉시 대전으로 내려오라”는 전갈을 받았다. 그리고 그때 아버지는 내게 처음으로 서원 기도에 대해 말씀하셨다. “네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의 종이 되게 해달라고 매일 새벽 기도를 했다. 네가 신학교 합격한 것은 하나님의 응답이다.” 아버지가 이 말씀을 하시면서 눈물을 보이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무려 24년간 지속된 기도 응답에 대한 감동의 눈물이었다.그 이야기를 들은 나는 충격을 받았다. 목사가 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길임을 깨닫고, 아버지 앞에서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로 했다. “주님, 정하신 길이라면 순종하겠습니다. 음악을 내려놓고 목사가 되겠습니다”라고 기도하며 아버지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잠잠히 돌아보니, 아버지는 단순히 기도만 하신 것이 아니었다. 아들이 목사가 될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나를 어릴 때부터 신앙 훈련을 시키셨다.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아버지는 신약성경을 사다 주시며 읽도록 하셨다. “성모야, 너 한글을 읽을 수 있으니 이제부터 성경을 읽어라. 신약부터 읽으면 좋다”며 권하셨다.아버지는 내가 성경을 읽으면 돈을 주셨고, 어린 마음에 요한복음까지 꾸준히 읽었다. 이후에는 돈을 주시지 않았지만, 성경에 흥미를 느껴 신약을 모두 읽었다. 이어 구약까지 섭렵하며 성경을 세 번이나 완독했다. 또 아버지는 거의 모든 부흥회에 나를 데리고 다니셨다. 그곳에서 병자가 치유되는 신유의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어릴 땐 아버지의 의도를 몰랐지만 기도 속에서 응답을 믿고 내게 신앙 훈련을 시키셨던 것이었다.신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등록금 문제가 걱정됐다. 당시 30만원이 넘는 입학금과 등록금 마련은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기적 같은 방법으로 신대원 과정을 마칠 수 있게 하셨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인연이 그런 일을 가능하게 했다.서울대 음대 국악과에서 만난 은사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지난 5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대교 남단에서 열린 가운데 수영 1㎞ 코스에 참가한 한 시민이 출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10㎞ 달리기 출발점에서 FC서울 소속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에게 해치 인형을 선물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연합뉴스 6월 첫날인 일요일 새벽부터 서울 광진구의 뚝섬한강공원 주차장은 만석을 이뤘다. 공원 주차장 4곳에 차를 가득 채운 뒤로도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도보로 한강을 향해 걸었다. 입구부터 수영복을 입은 채 들어오는 사람부터 가볍게 몸을 풀며 무리를 지어 달리는 시민들까지 모두 아침부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참가를 위해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일 런닝복을 입고 축제 현장에 나왔다. 축제를 하루 앞뒀던 지난 29일 사전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행사가 끝나는 이날까지 나흘간 연이어 축제에 참여했다. 특히 이 날에는 FC서울 제시 린가드 선수와 '달리기 종목'에 출전한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한강에서 수영과 달리기, 자전거 3종목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체육 축제다. 다만 참가자 간의 경쟁보다 각자 방식대로의 '완주'에 무게를 뒀다. 이날 달리기 행사 역시 출발선만 같을 뿐 시작과 동시에 시민들은 빠르게 흩어졌다. 천천히 걸으며 동행과 대화를 나누는 무리부터 자신만의 기록을 위해 빠르게 치고 나가는 사람까지 제각기 방식에 맞춰 달리기를 시작했다. 자전거 종목은 서울시의 '따릉이' 자전거가 동원됐다. 화려한 장비가 없더라도 누구든 끝까지 페달을 밟기만 하면 원하는 속도로 코스를 돌 수 있었다. 수영 종목에서도 일반적인 기록 경쟁에서는 볼 수 없는 구명조끼, 오리발 등이 등장했다. 서울에서 온 한상엽(29)씨는 "평소 '철인 3종'에 관심이 있었지만 힘들지 않을까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3가지 종목을 모두 부담 없이 경험해 볼 수 있었다"고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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