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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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작성일25-05-27 00:40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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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끄적끄적… 이래봬도 예술입니다 역전시장 카페 음료 제공하고 손님에게 받은 창작물 전시 테무·다이소·이케아 등 5천원 이하 공산품으로 명작 재현 예술을 특정 계층만 즐기는 문화서 탈피… 열린 공간 구현 수원시립미술관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전에서 만날 수 있는 천근성 작가의 ‘수원역전시장커피’. 2025.5.26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수원역/전시장, 수원/역전/시장’ ‘그림은 못그려도 정말 좋아해요’ ‘행운을 그이에게’ 언뜻 보기에 그저 생각나는 대로 끄적인 듯한 글과 그림이 전시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웠다. 종잇조각에 드러난 멋과 개성도 제각각이다.이 작품은 천근성 작가가 수원 역전시장에 카페를 열고 손님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대가로 받은 창작물이다. 천 작가는 약 두달간 일명 수원역전시장커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결과물은 전시실에 그대로 옮겨졌고, 이는 예술과 일상이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그의 작품은 수원시립미술관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에서 만날 수 있다.미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는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미술관의 다양한 시도에 주목한다.전시를 기획한 장수빈 학예연구사는 “예술을 특정 계층만 즐기는 문화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미술관이 열린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전시”라며 “한때 상류층의 전유물이었지만 오늘날 여러 사람이 즐기는 초콜릿과 레모네이드의 이야기가 미술관이 나아가야할 방향성과 같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위부터 수원시립미술관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전에서 만날 수 있는 천근성 작가의 ‘수원역전시장프로젝트’결과물. 2025.5.26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전시에선 총 45점을 만날 수 있다.전시는 미술관이 갖는 위계와 경직성에 대한 비판 의식을 형상화한 작가들의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있다. 남다현 작가의 ‘MoMA from TEMU’는 명작으로 분류된 미술 작품을 테무, 다이소, 이케아 등에서 구한 하나당 5천원 이하인 저가의 공산품으로 재현한다. “현대미술의[한성안]어느 주간지에 매달 서평을 써야 하지만, 그곳 재정 상황을 알기에 언젠가부터 원고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글을 써도 돈이 안 들어오는 구조다. 여러 일 가운데, 이 돈 안 되는 일로 인해 나는 좀 바쁘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호텔경제학'이 자꾸 날 괴롭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이며, 국민의힘 관계자며 모두 비아냥이다. 이들의 비아냥이 이제 정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시간을 빼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17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호텔 예약금 10만원 순환론 그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를 '호텔경제학'이라고 명명하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 트위터 이재명의 주장은 이렇다. "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 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 이재명의 논리구조에는 별달리 큰 문제가 없다. 몸의 피가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하면서 인간을 살리듯, 돈이 잘 돌면서 재화를 유통시키니 경제가 잘 살아나고 있지 않은가! 실물만으로 경제가 돌아가지 않으니 이렇게 보면 돈의 역할은 크다. 돈 없이 실물은 움직이지 않는다. 원시사회의 '선물'경제와 달리 시장경제에서는 돈이 돌지 않으면 재화와 서비스도 돌지 않고 멈춰 버린다. 돈은 실물과 비록 반대 방향이긴 하지만 후자를 깨어 돌아다니게 하는 원동력이다.돈의 적극적 역할을 잘 드러내 줬으니, 이재명은 돈이 물가에만 영향을 준다고 믿는 주류경제학자보다 낫다. 돈이 인플레이션에서처럼 물가만 올린다는 주류경제학자들의 생각을 '화폐수량설'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생각은 '화폐베일관'이라고도 불린다. 왜냐하면 이들은 화폐가 물가라는 명목적, 곧 이름뿐인 베일(veil)로서, 실물경제의 진실된 실체를 가리면서 우리의 눈을 속이는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이들에게 돈은 이처럼 베일에 불과하니, 돈이 재화를 유통시키는 역할은 물론 돈이 경제를 활성화하거나 성장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가 없다. 이 경제학자들은 '돈 없이 물물교환'만으로 돌아가는 경제를 상상할 정도로 돈을 우습게 여긴다. 돈을 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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