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기자]지난 35년간 영국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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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22 15:20 조회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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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지난 35년간 영국에서 살고 있다. 영국 여성과 결혼해 애 낳고 살며 느낀 점이 '밤하늘의 별' 만큼 많다. 자녀들은 초·중·고·대학교를 영국에서 나와 지금은 다 독립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아무리 영국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도, 나는 자주 한국이 그립다. 한국의 문화, 냄새, 심지어 소음까지도 그립다. 전에 가족과 함께 한국에 갔다. 그런데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이번에는 영국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문화, 풍경, 심지어 영국의 날씨까지도 말이다.이상하게도, 영국에 있을 땐 한국이 그립고, 한국에 있을 땐 영국이 그립다. 어쩌면 나는 욕심쟁이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중국적자'는 아니지만 분명히 '이중감정자'다. 하지만 그게 바로 나다. 삶이 힘들고 슬플 땐, 우리는 평화로운 천국을 그리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설령 평화로운 천국에 있더라도, 우리는 이 바쁘고 소란스러운 삶이 그리워질 수도 있다. 자, 이제 그러면 내가 최근 '발견한' 영국의 실제 007 제임스 본드 정보요원에 대해 나누고 싶다. - 기자말턱시도와 총알 사이, 커피 내음이 난다▲ 007, 제임스본드ⓒ 김성수 영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 이층버스, 비 내리는 거리, 붉은 전화박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공무원, 007 제임스 본드다. 하지만 가만히 보자. 항상 슈트, 스포츠카, 마티니…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이 양반, 도대체 출퇴근은 어떻게 하나? 주 37.5시간제는 적용되나? 내 영국 대학 동창 30여 년 지기 중에 MI6(영국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하다 최근 은퇴한 친구가 있다. 나는 그 친구가 그동안 외무부 공무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는 지난 세월 동안 MI6에서 일했단다(이런 괘씸한 친구가 있나! 내게 그것을 지난 30여 년 동안 감추고 살았다니!). 하여간 억울하지만 사적은 감정은 일단 뒤로, 지난 주말 그를 우리 집에 초대 했다. 맥주 한 잔 하며 그의 지나간 직장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특별히 그에게 007 제임스 본드와 실제 영국 정보원이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에 대해 물어봤다.친구에 따르면 영화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 항공사들이 뜻밖의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올해 초부터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경기 침체 우려까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여행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21일(현지 시각) 미 CNN은 “여름은 보통 항공사들의 성수기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항공 교통 관제 문제로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지난 1월 수십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미국 항공 추락 사고로 촉발된 여행객들의 안전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 마비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유나이티드 항공기가 멈춰 서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싱크탱크 경제자유프로젝트(EALP)의 항공·여행 담당 선임연구원 윌리엄 맥기는 “항공사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이 폭풍처럼 한꺼번에 몰아쳤다”며 “항공사들이 가장 큰 수익을 올리는 여름철이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항공 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은 지난 1월 워싱턴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부터였다. 1월 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뒤 추락해 총 67명이 숨졌다. 이 사고는 2009년 50명의 희생자를 낸 콜건 항공 사고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민간 항공 사고로 기록됐다.이후에도 항공 사고가 잇따랐다. 레이건 공항 사고 이틀 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내에서는 6명이 탑승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을 포함해 총 7명이 사망했다. 지난 2월에는 알래스카에서 10명을 태우고 가던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뒤 파손된 잔해로 발견됐다. 3월에도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공항 인근에서 소형 비행기 추락 사고가 있었다.앞서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항공 사고가)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며 “기업 출장과 예약 모두에서 즉각적인 정체가 나타났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항공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확신이 점차 약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항공 교통 관제사 부족 사태로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광판에 출발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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