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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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19 01:46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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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박승한 수석연구원 인터뷰 /사진=김창현 동안 외모에 대한 갈망이 중장년층을 넘어 전 연령대로 확산하면서 '저속 노화(슬로우에이징)'가 대세다. 노화를 거스를 순 없겠지만 먹는 것, 바르는 것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 천천히 맞이하고픈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의 타이틀을 얻은 것은 아이오페가 1997년 출시한 '레티놀2500'이다. 아모레퍼시픽이 1994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내놓은 국내 최초의 레티놀 화장품이다.지난 16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난 박승한 아모레퍼시픽 수석연구원은 "국내에서 레티놀을 이용해 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하고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그 기능을 공식 인증받은 제품"이라며 "이때부터 국내 뷰티업계는 기능성 화장품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진피의 85% 내외를 차지하는 콜라겐은 20대부터 서서히 줄어든다. 30대 이후부터 급격히 줄어들면서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깊어지는 원리다. 이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시키고 분해를 억제시키는 게 레티놀이다.박 연구원은 "화장품이나 먹는 화장품 등으로 콜라겐을 주입하더라도 결국 분해되면서 일시적 효과에 그친다"며 "레티놀은 콜라겐의 생성을 돕고 분해를 막는 원리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주름 개선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때문에 워낙 화장품을 자주 접해 일상에서 잘 바르지 않는다고 알려진 연구원들조차 꼭 챙겨 바르는것이 레티놀 화장품이다.레티놀이 주름 개선 효능이 높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왔으나 상품으로 구현하기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열이나 빛에 취약해 만들거나 유통하는 과정에서 원료 자체가 손실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 독자 기술로 레티놀을 안정화시켜 아이오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레티놀 화장품을 출시했다.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은 1997년 출시 이후 28년간 누적으로 1000만병 이상 팔린 주력 제품이 됐다.1994년부터 이어진 아모레퍼시픽의 레티놀 연구는 31년째 현재 진행형이다. 박 연구원은 2022년 레티놀 기술 대한민국기술대상 장관상, 지난해 레티놀 기술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아이오페 레티놀 연구의 산증인이다.그는 "레티놀은 다루기가 어렵고 까다로 스마트폰 중독을 경고하는 챗GPT 이미지 [챗GPT를 사용해 생성한 이미지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1990년대 중반에는 친구 집 전화번호를 외우는 사람이 꽤 있었다. 운전자는 지도를 참고해 고속도로를 달렸고 주유소에 들러 자연스럽게 길을 묻곤 했다. 휴대전화가 일반화되자 일부러 노력하지 않으면 전화번호를 외울 수 없게 됐다. 내비게이션과 우버 시스템이 보급되면서 택시 기사도 길눈이 어두워졌다. 편리함을 포기하고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기에는 허들이 높다. 정보기술(IT)을 거부할 이유를 딱히 찾기도 어렵다.미국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인 크리스틴 로젠은 최근 번역 출간된 '경험의 멸종'(어크로스출판그룹)에서 기술을 통해 간접 체험하는 '매개 경험'에 의존하도록 인간을 길들이는 디지털 문명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본다.기술은 시공간을 초월하게 해줬다. 지구 반대편 길거리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이고 흡연하면 10년 후 얼마나 늙는지 가상 체험을 하는 것처럼 실제 해본 적 없는 일을 느껴보는 '베자 듀'도 가능하게 해 준다. 사람들은 직접 체험 대신 타인의 경험을 소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게 됐다. 요리 프로그램을 즐겨 보지만 정작 먹을 때는 공장에서 출시된 간편식을 선호하고, 친구와 대화하는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업데이트한다. 고독한 현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매개 경험은 부작용을 낳는다. 책은 2010년 한국의 한 부부가 온라인 게임 프리우스에서 가상 아이를 키우느라 실제 아이를 굶어 죽게 내버려 둔 사건을 소개한다. 일본에서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결혼'하는 남성이 2009년에 이미 등장했다. 인간관계를 SNS로 대체하면서 예의범절, 인내, 눈 맞춤과 같은 사회적 기술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현대인은 시간과 공간이 지닌 물리적 한계를 참지 못하게 됐다. 디지털로 변환이 가능하기만 하다면 콘서트, 성관계, 종교적 헌신과 같은 즐거운 경험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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