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반전인 형사 사건 정리 이건 꼭 봐야해요

밀이야 결혼식 때 알려 줄 테니까 기다려 결혼식 때 눈 왔으면 좋겠다 비행기 못 뜨면 어쩌라고 신혼여행 미루고 싶어 그래도 낭만 있잖아요 근데 진짜 선물 뭐예요 나 궁금한 거 있으면 잠 못 자는데 당일 날 확인해 설렘을 가지고 기다리면 되겠네 그의 팔이 나의 허리를 감쌌고 직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살짝 닿았다가 멀어져 갔다 예 가죽소파 다 오래 전 그에게 서류를 가져다주기 위해 현서오빠의 스튜디오에 찾아갔다가 찍었던 바로 그 사진이었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사진을 바라보다가 이내 사진의 한 부분에 손을 가져다댔다 저는요 겨울이 계속 됐으면 좋겠어요춥잖아대신 따뜻함이 소중해지잖아요 눈이 내리는 계절이 좋아요 더운 여름에도 눈이 내린다면 여름도 사랑해줄 수 있는데그게 가능하냐그냥 그랬으면 좋겠 폰테크 가 지금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오빠에게는 상처일 것이다 하지만 이 복잡한 상황에서도 내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나는 오빠를 다른 의미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고 그의 손도 오빠의 손도 놓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오빠 나 있잖아 그 사람 좋아해 아니 사랑하는 거 같아 창밖을 두드리는 무언가의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어느새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고 백링크 세상을 채우고 있었다 혼자 두고 온 도하민이 걱정되어 잠시 창밖을 바라보다 그대로 입을 열었다 그의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울었던 이유 정도는 될 수 있는 대답이었다 나는요 엄마 아빠가 돌아가신 날이 세상에서 가장 슬펐어요 그렇겠지 또 슬펐던 적이 있다면 많이 슬펐던 건 아니었지만 나를 입양 하려던 재하오빠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슬펐 학폭변호사 너 현주아 라고 알아 몰라 주아 아 어제 만났어 만났어 아 그러셨어요 못난 남자친구 얘기를 많이 하던데 네가 그 못난 남자친구야 이게 진짜 사태파악이 안 되나 상황은 이랬다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가지고 나간 도하민이 아파트로 가는 골목에 멈춰 있었고 그 주위에는 서너 명의 남자아이들이 도하민을 둘러싸고 있었다 들려오는 대화소리로 유추해보자면 아무래도 도하민이 학폭위변호사 냈겠지만 이번 일로 내가 아는 평소의 도하민이란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달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다 강태후의 차를 타고 함께 집으로 돌아갔고 강가에서 벗어난 이후로 대화를 주고받지 않는 두 사람이 신경 쓰여 빤히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12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가 어느새 도착 음을 내며 열린 순간 그 쪽 조금은 좋은 사람 같아요 뭐 그래도 나는 여전 준강간변호사 예 들어온 거야 와 그럼 얼굴 자주 볼 수 있겠네 그래 차분하게 웃어 보이던 재하가 손을 뻗어 하민이의 머리를 헝클어트렸고 하민은 그게 또 기분이 좋은 건지 즐겁게 웃어보였다 붉게 물들어 있던 하민이의 볼은 어느새 평상시대로 돌아왔고 추위에 조금은 둔해졌던 몸도 제자리를 찾은 듯 잠시도 가만있지를 못하고 재하를 향해 이것저것 물으며 움직임을 보였다 어느새 성범죄변호사 밖으로 새어나오려던 그의 이름은 소리도 내지 못한 채로 삼켜져 버렸고 고이 아껴두었던 첫 키스라는 것을 예상치도 못했던 강태후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그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내 머릿속에 떠오른 사실은 나는 처음이라는 것과 강태후는 처음이라기에 너무 능숙하다는 것이었고 더 중요한 사실은 내가 그를 밀쳐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태후의 말대로 오늘의 내 몸은 멀쩡했 힙딥필러 간 거야 그래서요 첫 시험을 봤는데 또 박재하는 1등 그 녀석은 2등 위로도 해주고 때려도 봤어 정신 좀 차리라고 근데 시험 결과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살했어 분명 집안은 따뜻했는데 손과 발에 시린 느낌이 전해졌다 말도 안 돼 1등이 전부는 아니에요 그렇지 근데 그 아이의 주위 환경이 그렇게 만든 거야 할 말을 잃었다 분명 최고라는 위치가 아니어도 엉덩이필러 가리라 생각했지만 상황은 추락할 대로 추락하고 있었다 이 남자가 정말로 집으로 찾아와 차에 대한 변상을 요구한다면 난 세상 끝난 표정을 지어야만 할 것이다 오빠를 제외한다면 그 집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내 적과도 같았고 안 그래도 나를 곱지 않게 보는 사람들만 사는 곳이다 그래서 사고는 치지 않으려 했고 대학갈 생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상위권 성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