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는 시작 부터 스케일이 컸고 희곡 '맹세'의 내용을 알고 있는것도 아닌데, 듣는 내내 광활한 이집트 평원과 엄숙하고 위엄있는 종교제의 장면이 상상되어 마치 영화를 보는듯 했다.그러나 이내 2부로 넘어가고 익숙한 리듬의 주제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다가~첫 곡이 생상스의 이집트 이야기였으니 두번째 곡도 롯콘 처럼 피협 '이집트'를 연주해 주었더라면 더 흥미로왔을텐데.. 아쉬운 감이 있지만 익숙한 곡을 연주해주니 그것도 괜찮았다.*생상스 : 맹세에 의한 교향적 회화, Op.130 중 3악장희곡 "맹세"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종교의 권위와 인간의 신념에 관한 내용이라 한다.그저 며칠 전 핸드폰 달력 스케쥴에 메모되어 있는 것을 보고 공연이 있음을 깨달았다.(아이고~ 치매도 아니고~)시야가 괜찮다.생상스는 프랑스 극작가 외젠 브리외의 희곡 "맹세"를 공연하기 위한 부수음악을 작곡했는데 그 중 세 악장을 발췌해 '교향적 회화'라는 제목의 관현악 모음곡으로 발표했다고 한다. 비제의 '아를의 여인'과 비슷한 경우인듯~이번에 오케스트라 공연은 오랜만이어서 너무나 즐거웠고 또 좋아하는 곡들로 짜여진 프로그램에 만족했으며,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마첼라루 그리고 캉토로프의 훌륭한 연주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그러나 오르간 소리가 원래 이렇던가?더구나 부천은 예당이나 롯콘보다 아담해서 3층에 앉아도 무대가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라흐, 파가니니 !! 아~~관객들은 정말 많은 박수를 보냈고, 프랑스 국립 또한 두 곡의 앵콜을 들려주었다.부천의 파이프 오르간이 세종문화회관이나 롯데콘서트홀 보다는 그 규모가 작아서 이 교향곡의 거대함을 잘 표현 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지만 부천홀 자체가 작으니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며 기대를 가졌다.모바일 티켓으로 티켓 수령 카운터에 들르지 않고 바로 입장해서 자리를 찾아 앉으니와~ 연주회 서곡용 치고 좀 거하다 싶을 정도로 초반부터 꽉찬 연주였다.저음에서 나오는 긴 호흡의 소리는 너무 진동이 커서~ 어쩌면 약간의 소음(?)인듯.. (헉~ 이렇게 표현해도 되나?ㅠ.ㅠ)이제 부천도 조금은 익숙해진 느낌..*라흐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Op.43마지막 가장 기대했던 생상스 '오르간'오르간 교향곡의 1부를 들으며 점점 빠져들고 있는데 조용한 분위기에서 드디어 등장하는 오르간!!하프와 첼로 등 몇몇 연주자들이 미리 나와 악기를 조율하고 있었다.쨌든 음향이 좋기로 소문 난 부천이 가격도 착하니 그 쪽으로 예매를 해둔 모양이다.오케스트라 맨 뒷줄 타악기 연주자들의 움직임까지 세세히 보며 들을 수 있는.. 내려다보이는 시야가 최고다. ㅎ부천 아트센터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도 처음 들어본다 생각하니 더 기대가 커졌다.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중 '바카날레',그리고 오펜바흐 '지옥의 오르페' 중 '지옥의 갤럽' (ㅋㅋㅋ 그냥 '천국과 지옥' 아니면 '캉캉'이라 하면 다 아는 그 유명한 곡~ ㅎ)암튼 신나는 잔치가 벌어진듯한 음악에 관객들은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그러나 연주 후 캉토르프는 많은 박수를 받았고 브람스 '인터메조'와 '데니 보이' 두 곡이나 앙콜로 연주해주어 감사했다.(그러나 왠지 재미는 없었다.ㅋ)생상 오르간!!!! 와우~~!!^^시냇물 흐르듯 흐르는 피아노의 선율!!맹세? 어찌하여 이런 제목이 나왔을까 궁금했다.파이프 오르간에 대해 1도 모르지만 왠지 연주자 문제가 아니라 파이프 오르간 자체의 문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