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경기침체 가능성 79%"…택스파운데이션 "美 GDP 0.7% 감소"경제단체들 트럼프 상대 "권한 남용했다" 소송 검토… 실제 소송 기업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석탄 산업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 발전을 통한 전력망 안정을 꾀하는 내용 등이 담긴 '미국 에너지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AP=뉴시스 /사진=민경찬9일 자정(현지시간) 상호관세가 발효되자 세계 무역 파트너들은 물론 미국도 파장이 만만치 않다. 이번 관세 조치로 미국인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가하면 미국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까지 검토 중이다. 경기 침체를 우려한 각국은 조기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소비자기술협회(CTA) 등 주요 경제단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 단체들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이 관세 부과를 정당화하지 못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본다. 플로리다의 한 소기업은 보수성향의 비영리기구 신시민자유연맹(NCLA)과 함께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를 중단시켜 달라는 소송을 냈다. 또 다른 공익단체 '리버티 저스티스 센터'도 소송에 함께 할 원고를 모집 중이다.트럼프 상호관세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빌 클린턴 시절 근무한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번 관세 조치로 미국인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가계 연소득이 가구당 5000달러(740만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미국은 처음으로 자국 정책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직면했다"며 "정부가 정책 오류를 철회하면 경제가 상당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다./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실물 경제 전망은 날로 암울해지고 있다. JP모건은 소형주 중심 지수인 러셀2000에 기반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79%라고 분석했다. 싱크탱크 택스파운데이션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관세 조치로 미국 GDP(국내총생산)가 0.7% 감소하고 정규직 일자리 60만5000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2019년에는 대중국 무역전쟁 여파로 GDP가 0.2% 낮아지고, 정규직 일자리는 14만2000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감소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 관세가 1기 행정부 때보다 최소 네 배 더 큰 경제 손실을 초래한다는 뜻이JP모건 "경기침체 가능성 79%"…택스파운데이션 "美 GDP 0.7% 감소"경제단체들 트럼프 상대 "권한 남용했다" 소송 검토… 실제 소송 기업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석탄 산업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 발전을 통한 전력망 안정을 꾀하는 내용 등이 담긴 '미국 에너지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AP=뉴시스 /사진=민경찬9일 자정(현지시간) 상호관세가 발효되자 세계 무역 파트너들은 물론 미국도 파장이 만만치 않다. 이번 관세 조치로 미국인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가하면 미국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까지 검토 중이다. 경기 침체를 우려한 각국은 조기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소비자기술협회(CTA) 등 주요 경제단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 단체들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이 관세 부과를 정당화하지 못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본다. 플로리다의 한 소기업은 보수성향의 비영리기구 신시민자유연맹(NCLA)과 함께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를 중단시켜 달라는 소송을 냈다. 또 다른 공익단체 '리버티 저스티스 센터'도 소송에 함께 할 원고를 모집 중이다.트럼프 상호관세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빌 클린턴 시절 근무한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번 관세 조치로 미국인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가계 연소득이 가구당 5000달러(740만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미국은 처음으로 자국 정책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직면했다"며 "정부가 정책 오류를 철회하면 경제가 상당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다./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실물 경제 전망은 날로 암울해지고 있다. JP모건은 소형주 중심 지수인 러셀2000에 기반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79%라고 분석했다. 싱크탱크 택스파운데이션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관세 조치로 미국 GDP(국내총생산)가 0.7% 감소하고 정규직 일자리 60만5000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2019년에는 대중국 무역전쟁 여파로 GDP가 0.2% 낮아지고, 정규직 일자리는 14만2000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감소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 관세가 1기 행정부 때보다 최소 네 배 더 큰 경제 손실을 초래한다는 뜻이다. 대중국 상호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