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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바르셀로나 일러스트=이철원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가로 130m 세로 130m 크기 정사각형 블록이 격자형으로 배치된 도로망을 가지고 있다. ‘만사나’라고 불리는 이 도로망은 건축가 ‘일데폰스 세르다’가 1859년에 디자인했다. 정사각형 블록의 안쪽으로는 중정이 있어서 거주자들은 조용한 중정을 공유하면서 공동체를 완성할 수 있게 계획되었다.그런데 이 도로망이 특별한 진짜 이유는 정사각형의 모서리 부분이 45도 각도로 잘려 있다는 데 있다. 단순한 사각형 블록 모양과 달리 모서리가 따져 있는 모양이기 때문에 사거리 빈 공간의 개방감이 훨씬 크다. 계산을 해보면 단순한 직각 모서리 블록으로 만들어진 사거리보다 만사나 블록이 만드는 사거리는 빈 공간이 5배나 더 넓다. 덕분에 사거리가 광장처럼 시원한 느낌이 든다. 우회전, 좌회전을 할 때도 운전하기 편하고 앞으로 만나게 될 길도 잘 보이는 장점이 있다.바르셀로나의 만사나 도로망과 비교되는 것은 뉴욕의 도로망이다. 뉴욕의 도로망은 바르셀로나보다 약 50여 년 전인 1811년에 건축가 ‘존 랜들’이 디자인했다. 뉴욕 도로망의 특징은 가로 240m 세로 60m의 가로로 긴 직사각형 블록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뉴욕의 블록 한 개의 면적은 1만4400㎡ 정도이고 바르셀로나 블록 한 개의 면적은 1만6100㎡ 정도로 크기도 비슷하다.하지만 블록 모양은 뉴욕은 직사각형인 반면 바르셀로나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팔각형이다. 그 차이점이 뉴욕을 특별하게 만들었다.뉴욕은 격자형 도로망을 만들 때 남북 방향 도로는 ‘애비뉴’, 동서 방향 도로는 ‘스트리트’로 이름을 붙였다. 그런데 맨해튼은 남북 방향으로 긴 섬이다. 그러다 보니 교통량은 남북 방향이 많다. 따라서 남북 방향으로 난 애비뉴의 폭은 넓다.반면 폭이 좁은 동서 방향으로는 교통량이 적어서 도로 폭이 좁다. 남북 방향으로 난 애비뉴의 폭이 넓다 보니 낮 시간 빛이 많이 든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있어도 점심시간 때 애비뉴는 밝다. 2000년 전에 만들어진 도시인 로마는 보통 50m마다 교차로가 나온다. 반면 뉴욕과 바르셀로나는 각각 240m와 130m마다 교차로가 나온다. 로마는 사람이 걸어 다니던 시절에 만들어진 도시다. 그래서 길도 구불구불하고 교차로 간격이 좁다. 반면 뉴욕과 바르셀로나는 마차가 주요 교통수단이던 시절에 만들어진 도시다. 마차가 다녀야 하는 뉴욕과 바르셀로나는 직선의 도로뉴욕과 바르셀로나 일러스트=이철원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가로 130m 세로 130m 크기 정사각형 블록이 격자형으로 배치된 도로망을 가지고 있다. ‘만사나’라고 불리는 이 도로망은 건축가 ‘일데폰스 세르다’가 1859년에 디자인했다. 정사각형 블록의 안쪽으로는 중정이 있어서 거주자들은 조용한 중정을 공유하면서 공동체를 완성할 수 있게 계획되었다.그런데 이 도로망이 특별한 진짜 이유는 정사각형의 모서리 부분이 45도 각도로 잘려 있다는 데 있다. 단순한 사각형 블록 모양과 달리 모서리가 따져 있는 모양이기 때문에 사거리 빈 공간의 개방감이 훨씬 크다. 계산을 해보면 단순한 직각 모서리 블록으로 만들어진 사거리보다 만사나 블록이 만드는 사거리는 빈 공간이 5배나 더 넓다. 덕분에 사거리가 광장처럼 시원한 느낌이 든다. 우회전, 좌회전을 할 때도 운전하기 편하고 앞으로 만나게 될 길도 잘 보이는 장점이 있다.바르셀로나의 만사나 도로망과 비교되는 것은 뉴욕의 도로망이다. 뉴욕의 도로망은 바르셀로나보다 약 50여 년 전인 1811년에 건축가 ‘존 랜들’이 디자인했다. 뉴욕 도로망의 특징은 가로 240m 세로 60m의 가로로 긴 직사각형 블록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뉴욕의 블록 한 개의 면적은 1만4400㎡ 정도이고 바르셀로나 블록 한 개의 면적은 1만6100㎡ 정도로 크기도 비슷하다.하지만 블록 모양은 뉴욕은 직사각형인 반면 바르셀로나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팔각형이다. 그 차이점이 뉴욕을 특별하게 만들었다.뉴욕은 격자형 도로망을 만들 때 남북 방향 도로는 ‘애비뉴’, 동서 방향 도로는 ‘스트리트’로 이름을 붙였다. 그런데 맨해튼은 남북 방향으로 긴 섬이다. 그러다 보니 교통량은 남북 방향이 많다. 따라서 남북 방향으로 난 애비뉴의 폭은 넓다.반면 폭이 좁은 동서 방향으로는 교통량이 적어서 도로 폭이 좁다. 남북 방향으로 난 애비뉴의 폭이 넓다 보니 낮 시간 빛이 많이 든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있어도 점심시간 때 애비뉴는 밝다. 2000년 전에 만들어진 도시인 로마는 보통 50m마다 교차로가 나온다. 반면 뉴욕과 바르셀로나는 각각 240m와 130m마다 교차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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