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춘천] [앵커]KBS는 지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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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01 01:43 조회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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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KBS는 지난주
[KBS 춘천] [앵커]KBS는 지난주 속초의료원 회계 부정 백태를 전해드렸습니다.시설 중복 설치 등으로 예산이 줄줄 새 나갔고요.계약부터 회계 관리, 관리·감독까지 모든 게 총체적으로 부실했습니다.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속초의료원 문제는 지금까지 인력난이나 임금 체불 문제 위주로 불거졌죠.그런데 이번엔 좀 다릅니다.무엇이 문제였는지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기자]네, 이번엔 쉽게 말해 의료원 외형을 키우는 사업들이 문제가 됐다고 보면 됩니다.2019년부터 해온 지역거점공공병원 기능보강사업인데요.병동과 시설을 대폭 늘리는데, 국비와 도비 300억 원이 들었습니다.잘 지어서 제대로 활용했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했습니다.돈이 줄줄 샜습니다.대표적으로 공사가 안 끝났는데도 시공업체에 돈을 준 건입니다.실제로 가보니, 간판이 있어야할 자리에 현수막만 내걸려 있었습니다.시공하기로 한 비가림시설은 아예 없습니다.공사가 아직 안 됐는데 공사비 1억 7,000만 원은 지급이 됐습니다.어떻게 된거냐고 업체에 물었더니 요청하지 않았는데 의료원이 먼저 돈을 준 거라고 입을 모읍니다.중복 시설도 있습니다.50미터 거리를 두고 주차 요금 정산기가 이중으로 설치돼 있었고요.이미 사업비에 포함된 컨테이너를 4동이나 더 사기도 했습니다.[앵커]그런데, 단순히 예산 낭비됐다, 이것만이 문제가 아니었죠?[기자]네, 지금 말씀드린 건 겉으로 드러난 부분이죠.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강원도 감사위원회는 사업 초기, 계약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수의계약이 변칙적으로 이뤄졌다는 겁니다.현행법상 2,000만 원이 넘는 공사를 수의계약을 하려면 나라장터를 통해야 합니다.2인 이상으로부터 견적서를 받아서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와 계약하는 건데요.가격 경쟁을 할 수 있게 해서 예산을 아끼게 하자는 취집니다.하지만 속초의료원은 업체 2~3곳을 들러리로 세워놓고 견적 형식만 취한 걸로 드러났습니다.속초의료원의 6년간 기능보강사업 계약 180여 건 가운데, 60여 건이 이런 방식이었다는게 감사위원회의 판단입니다.금액으로는 300억 원의 25%로 해당합니다.첫 단추부터 잘못끼웠다고 볼 수 있는데요.이 부분은 업무상 배임 소지가 없는지, 경찰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앵커]네, 그렇군요.그런데 사업이 시작하고도 자그마치 6년입니다.그동안 아무도 몰랐던 겁니까?[기자]우선, 취재진은 사적 '평창 오대산 사고' (평창=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사적 '평창 오대산 사고(史庫)' 모습. 사고는 조선왕조실록 등 국가의 중요한 서적을 보관하는 서고로, 한국전쟁으로 모두 불에 탔으나 1992년에 다시 지었다 2025.4.30 yes@yna.co.kr (평창=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오대산 사고 0.7㎞.'30일 낮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일대. 차에서 내려 길을 따라 걷자 이내 팻말이 보였다. 차로 가면 5분, 천천히 걸으면 약 10∼15분 거리였다. 언뜻 보기에는 괜찮아 보였지만, 한 걸음씩 내딛자 곳곳에서 '어구' 하는 소리가 나왔다. 길을 안내하던 홍순욱 월정사성보박물관 학예실장은 "생각보다 경사가 있어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 옛날 사관(史官)들도 오갔던 길"이라고 말했다. 실록을 보관하던 '사각' (평창=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사적 '평창 오대산 사고(史庫)' 모습. 사고는 조선왕조실록 등 국가의 중요한 서적을 보관하는 서고로, 한국전쟁으로 모두 불에 탔으나 1992년에 다시 지었다 2025.4.30 yes@yna.co.kr 경사진 길을 따라 오른 곳에는 옛 모습을 한 건물이 있었다. 2층에 걸린 검은 현판에 적혀 있는 글자는 '사각'(史閣). 물과 불, 바람이 침입하지 못한다는 길한 장소에 세워 귀한 책을 보관했던 오대산 사고(史庫)의 흔적이다. 한국전쟁으로 모두 불에 타 1992년에 복원한 사각과 선원보각 두 건물은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었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전면 개관을 기념해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특별전 '오대산 사고 가는 길'에서는 오대산 사고의 발자취를 찬찬히 볼 수 있다. 오대산 사고 선원보각에서 바라본 사각 (평창=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사적 '평창 오대산 사고(史庫)' 선원보각 건물에서 바라본 사각((史閣). 사고는 조선왕조실록 등 국가의 중요한 서적을 보관하는 서고로, 한국전쟁으로 모두 불에 탔으나 1992년에 다시 지었다. 2025.4.30 yes@yna.co.kr 붉은 먹으로 새긴 교정 부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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