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한 도시에 가장 바쁜 교차로가 있었다. 그곳에서 교통경찰이 항상 신호를 관리하며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다. 모든 운전자는 그 경찰이 친절하고 엄격하게 신호를 지키게 하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항상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날, 교차로에서 큰 사고가 발생할 뻔한 일이 있었다. 한 운전자가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에 진입하려고 했다. 바로 그때 경찰이 나타나서 손짓으로 그 운전자에게 멈추라고 신호했다. 하지만 운전자는 계속해서 진행하려고 했고, 경찰 역시 지치지 않고 계속 지켜봤다. 결국 운전자는 멈췄고, 경찰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반가워하며 물었다. "경찰 아저씨, 제가 왜 멈춰야 했는지 모르겠어요! 신호는 왜 지켜야 하는 거죠?" 경찰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 그건 간단해요. 나도 오늘 회사에 늦어서요. 그래서 내가 그 신호를 지키지 않는다면, 여기에 있는 모든 차가 저를 보고 지키지 않겠죠?" 운전자는 한순간 말을 잃었고, 다른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차량도 그 상황을 보고 킥킥거렸다. 경찰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모두가 나를 믿고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게 바로 내 일이다!" 그날 이후로, 그 교차로의 모든 운전자는 경찰을 보며 웃음과 함께 꼭 신호를 지키게 되었다. 결국 경찰은 그곳의 ‘신호 지킴이’ 가 아닌 ‘웃음 나누기 직원’으로 더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