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부장님이 언제나 회의를 좋아하셨다. 어느 날, 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 회사의 회의는 마치 왕의 연설과 같아야 한다!" 직원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다음, 직원들은 부장님이 회의에서 연설을 시작할 때마다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부장님, 오늘도 훌륭한 연설이었습니다!" 그러자 부장님은 더욱 신나서 회의의 주제가 아닌 개인적인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기 시작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지쳐버린 직원들이 말했다. "부장님, 오늘 회의의 주제는 무엇이었죠?" 그러자 부장님은 당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주제? 아, 그건… 제가 왕이 된 기분을 느끼기 위한 연설이었어요!" 모두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결국, 직원들은 부장님을 "회의의 왕"이라고 부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왕이니까 항상 옳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 회의에서는 부장님께만 왕국의 모든 문제를 위임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걱정한 것과는 달리, 부장님은 아무 문제없이 왕국을 잘 다스리셨다. 하지만 연설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 회의 때는 왕국이 전부 지루해지고 말았다. 결국, 직원들이 몰래 모여서 부장님에게 "회의의 왕" 대신 "회의의 요리사"라고 부르기로 했다. "부장님, 다음 회의는 요리하는 것처럼 간단히 합시다!" 하고 제안하니, 부장님도 푸하하 웃으며 동의했다. 그래서 이후 회의는 모두 간단하고 즐겁게 진행되었고, 직원들은 더 이상 회의의 왕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