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DIT 대학 소개 숏폼 공모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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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erie 작성일25-03-27 19:08 조회5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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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 공모전 선생님 동화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상하신 분께 축하를 전합니다. 우수상 원옥진 ;송광용 심사평어느덧 3회를 맞이한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을 심사하며 현실 어린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고, 시공간의 다채로움을 맛볼 수 있었다. 선생님 동화 공모전이 여느 공모전과 다른 것은 응모 자격이 ‘교사’라는 점이다. 그렇다고 어른의 목소리, 선생님의 목소리로 어린이를 가르치려는 이야기가 ‘선생님 동화’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선생님은 어린이들과 오랜 시간을 밀접하게 지낸다. 그 공모전 속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문학으로 풀어낸 동화를 기다린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성장이 담긴 동화를 기대한다.쓰는 이의 간절함을 잘 알기에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며 응모작들을 읽었다. 최종으로 《잎새마을 도서관에서 살아남기》, 《비달 봉순 미용실》, 《체육소녀 유채화》, 《이상한 옷장》을 놓고 집중 논의했다.《잎새마을 도서관에서 살아남기》는 유행에서 밀려나거나 표지가 화려하지 못해 소외받는 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겉모습에 치중하는 세태를 꼬집는 것도, 책이 주는 이로운 점들도 중요한 메시지로 다가왔다. 특히 공모전 밑줄을 긋고 싶은 구절이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이야기를 먼저 들어 볼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어.” 이 말은 모든 사람들, 특히 작가들이 잊지 않으면 좋겠다. 하지만 동화로서 완성도가 미흡한 점과 결말이 예상되는 전개가 아쉬웠다. 어린이들과 책들의 관계를 쫀쫀하게 만들고 어휘와 묘사를 밀도 있게 보여 주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더 잘 살 것이다.《비달 봉순 미용실》은 타고난 곱슬머리로 스트레스가 공모전 이만저만이 아닌 봉순이가 주인공이다. 상큼한 매력과 과감히 치고 나가는 문장 표현이 눈에 띄었다. 똥손도 금손으로 만들어 주는 마법의 고데기 덕분에 봉순이는 고민 해결뿐 아니라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다. 흥미롭게 읽어 내려갔지만 안타깝게도 뒤로 갈수록 지루하고 내용이 앙상해졌다. 또한 중저학년 동화 공모전에 맞지 않는 어휘들이 거슬리기도 했다. 동화에서 작가는(어른은) 어린이가 바라보는 방향을 차분히 따라가 주는 게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체육소녀 유채화》는 운동이라면 자신 공모전 있는, 운동선수가 꿈인 체육소녀의 이야기이다. 어린이들 시선에 집중해서 작품을 써 내려간 점이 돋보였다. 대단한 사건이나 흥미 유발 요소 없이 담백하고 성실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솜씨도 훌륭했다. 자극적인 눈속임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우리 어린이들이 주인공 유채화처럼 꿋꿋하고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장점이 도드라졌지만 아쉬운 점도 눈에 들어왔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면 장면 장면이 공모전 훨씬 풍성해졌을 것이다. 특히 결말 부분에서 어린이들 스스로가 즐기는 모습을 힘 있게 보여 주면 좋겠다. 그 작은 힘들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을 테니 말이다.《이상한 옷장》은 주인공 ‘우연희’가 이름처럼 ‘우연히’ 만난 옷장으로 인해 특별한 경험을 하는 이야기이다. 소심쟁이 우연희가 여러 동물 옷을 입으며 때로는 과감해지고 때로는 자신만만해지며 일상을 ‘탈피’한다. 동화적인 상상력이 뛰어나 읽는 재미가 있었고,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는 것도 자연스러웠다. ‘나다움’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공모전 모든 우연은 우연이 아님을 세련되게 표현한 것도 장점이었다. 어깨를 움츠린 어린이들에게 응원이 되고 시원한 사이다 같은 동화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렇듯 미덕이 많은 작품이지만 완성도 면에서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주인공 어린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는 ‘자발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껍데기에 불과한 옷들을 벗어 던지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마음의 키가 한 뼘 성장한 우연희를 기대해 본다.고심 끝에 《체육소녀 유채화》와 《이상한 옷장》을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서로 다른 공모전 색으로 우리 마음을 사로잡은 두 작품을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이번에는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열정적으로 쓰고 응모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막막하고 힘든 현실이지만, 선생님들이 계셔서 우리 어린이들도 꿈을 품을 수 있다고 믿는다. 동화 속에서 희망을 놓지 말고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마음 가득 응원한다.::심사위원 박현숙(동화 작가)김유(동화 작가)최고봉(초등교사)#한솔수북선생님동화공모전 #당선작발표 #당선작 #동화공모전 #선생님동화 #교사동화 #선생님작가 #교사작가 #공모전 #한솔수북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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