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상단 @Truffle기억에 가장 오래 남은 작품.11월 중순인 지금은 오후 4시면 깜깜해지는데, 8월 초 그때는 저녁 일곱시에도 한낮처럼 훤했다.Discover how artists working between the 1960s and the 1990s opened up new spaces for participation이 전시로 처음 접한 일본의 아방가르드 예술그룹, 구타이ぐたい전후 등장한 전위예술그룹답게 기행을 일삼았는데 유럽의 앵포르멜informel운동과 시선을 같이한다. 당시의 상황을 짐작해 보면 그 이유를 알 것도 같은데, 정신적 전쟁 후유증은 물론이거니와 하루 종일 끼니 걱정에 시달렸던 이 세대에게 일상용품들과 육체의 모든 부분들은 창조를 위해 할애되어 거친 작업을 보여주거나 정반대로 강박적인 규칙을 찾아 말끔한 반복을 보여준다.Untitled(Cravings White), 1988, reconstructed 2011, Lee Bul(1964, South Korea)WORK62-W, 1962, Onoda Minoru(1937-2008, born China, worked Japan), the second generaion of Gutai groupShiraga Kazuo demonstrating his signature painting style, 2nd Gutai Exhibition 1956, printed 2012, by Otsuji Kiyoji (1923-2001)A series of images following one from the other, 2018, Silke Otto-Knapp(1970, born Germany, works USA)두 번 먹어도 좋을 트러플 햄버거와 트러플 치즈 프라이즈, 세번 드세요 :-)[네이버 지식백과] 구타이 그룹 [Gutai Group, 具体(구체), 具體派] (두산백과)사회와 정치에서 벗어난 예술 세계와 관람객 없는 예술가의 존재는 애초에 불가능한지도 모르겠다.테이트 모던 건물은 보통 터바인 홀로 입장하고왼쪽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며 엄청난 양의 소장품을 만나게 된다.오른쪽으로도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는 발길 돌리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 날을 잡고 블라바트닉 건물로 입장한 어느 여름날. 독특한 소장전을 만났다.정치사회적 경제적 변화도 막지 못한 이 작업은 짚이라는 물성의 한계에 부딪히지만, 작가는 드로잉과 사진을 동원해 기록하고 메탈로 박제하기에 이른다.답보다 더 많은 질문을 안고 나와서 사우스 뱅크를 걸었다.지금을 사는 내가 "지금의 미술"이 어렵다는 것이 게으름으로 느껴져 테이트 모던을 방문할 때면 공연히 겸허해진다.1964년에서 2008년까지 무려 반세기에 가까운 작업 시간, 작가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라면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루마니아 출신 작가는 루마니아 북서부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여러 의미를 지닌 짚으로 엮은 구조물을 만든다는 사실에 이 특별한 핸드메이드 테크닉이 후세에 이어지도록 지역 사람들과 함께 꾸준히 작업을 이어간다.[네이버 지식백과] 참여미술 [參與美術, participatory art] (세계미술용어사전, 1999., 월간미술)야외에서 마시는 시원한 밀맥이 잘 어울렸던 평일의 그날은 NHS 정기 검사 후 스스로에게 내린 포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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