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소년이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우산을 흔들며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봐, 이 우산 덕분에 나는 젖지 않아!" 친구들이 감탄하며 말했다. "정말 멋져!" 하지만 갑자기 우산이 으르렁거리며 소년에게 말했다. "이제 그만 좀 흔들어! 나도 비가 싫어!" 소년은 놀라서 우산을 내려놓고 물었다. "우산이 말을 해?!" 우산은 대답했다. "너무 많이 사용되니까 짜증 나!" 소년은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그렇게 말하지 말고 날씨를 좀 제어해봐!" 그러자 우산이 대답했다. "내가 우산이 아니라 하늘이에요!" 소년은 당황하며 포기했다. 결국 비가 그치고, 소년은 우산을 집에 두고 나갔다. 한참 후, 친구들이 소년에게 말했다. "넌 왜 우산을 안 가지고 나왔어?" 소년은 아쉬운 얼굴로 대답했다. "우산이 더 이상 비를 막아주지 않겠대!" 이런 놀라운 반전 때문에, 이제 우산은 집에 조용히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