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치닐이 작성일25-07-02 00:45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어느 날, 한 집 고양이가 꿈속에서 자신이 인간인 것처럼 행동하는 꿈을 꾸었다. 꿈속의 고양이는 사람처럼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정원에서 꽃을 가꾸며, 심지어 인간 친구들과 술 한잔 나누기까지 했다. 꿈이 너무 현실 같아서 고양이는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깨어보니, 여전히 귀여운 고양이였다. 고양이는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주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나는 인간이 되지 못할까?” 그러자 주인이 대답했다. “네가 인간이 되면, 하루 종일 일하고 집안일도 해야 해. 그리고 그나마 있는 수명도 줄어들어!”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맞아, 그러고 보니 나는 매일 눕고 자고, 먹고 놀기만 해도 행복해. 인간도 힘들게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삶을 살잖아.”
주인은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그래, 너는 고양이인 게 최고야. 그래도 꿈속에서는 나도 한번 고양이가 되고 싶다!” 고양이는 그러면 너는 일만 하고 '냥'이로 살지 않겠냐며 살짝 장난스럽게 웃었다.
고양이와 주인은 그 후 서로의 삶을 바꾸지 않기로 결심했다. 각자의 삶에서 행복을 찾는 게 가장 좋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말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