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양이가 있었어요. 하루는 짬밥을 뚫고 창문 넘어 밖을 나가고 싶은 결심을 했습니다. "오늘은 꼭 새를 잡아볼 거야!"라며 의지를 불태웠죠. 그런데 밖에 나가니 바람이 너무 불고 세상은 시끄러웠어요. 고양이는 움츠러들며 생각했죠. "잠깐, 내가 왜 밖에 나가려고 했지?" 결국 고양이는 창문가로 돌아와서 편안하게 앉아 햇볕을 쬐며 고백했습니다. "새는 잡는 게 아니라 바라보는 게 좋구나!" 세상이 어지럽다 한들, 집안에서의 아늑함이 더 좋았던 것입니다. 그 후로 고양이는 고민에 빠졌어요. "여기서 뭘 더 할 수 있을까?" 그러다 한참 고민한 끝에 결심했죠. "오늘은 대리석 바닥에서 미끌미끌한 재미를 느껴봐야겠다!" 자신도 모르게 ‘고양이 인생’을 즐기기 시작한 고양이. 결국, 바깥 세상보다 집의 소중함을 깨달은 이야기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