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볼까요?당시의 GV90은 팰리세이드입니다.사실 제네시스 GV90를 만난 것은 꽤 오래전 일입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가격이겠죠. 시작가격은 1억 초반대가 될 것 같고, 주력 모델들은 1억 중반대, 최상위 하이엔드 모델의 경우 상징적인 면도 있기에 2억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다이나믹 턴시그널 램프를 적용하여 보다 역동적인 점등 형상을 표현했더군요.후면에서 보는 방향지시등은 위와 같이 점등됩니다.드디어 도전할 것 같습니다. GV90로 말이죠.세단, SUV, 왜건, 준중형, 중형, 준대형, 대형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에도 성공했죠. 하지만 아직 채우지 못한 퍼즐 하나가 존재했습니다. 바로 대형 SUV 시장이죠. 벤츠 GLS, BMW X7, 레인지로버와 같은 명성과 품질을 모두 갖춘 자동차들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기에 사실 도전하기 어려운 시장이기도 한데요.그 후 3년이 지나 이 녀석을 다시 만났습니다.이제 제대로 된 골격을 갖추고 위장막을 쓴 채 말이죠.수십 년 혹은 백년 이상의 세월 동안 쌓아 올린 명성을 단숨에 얻을 순 없겠지만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견줄만한 결과물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리어 디자인은 상당히 심플하고 둥글둥글하게 완성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 덩치 큰 SUV이기에 위압감은 상당할 테고요. X7 보다는 GLS의 느낌에 더 가깝겠네요. 면발광 타입의 테일램프가 두줄로 들어가고, 테일게이트 상단에는 차체 너비 전체를 차지하는 형태의 램프(HMSL)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요. 와이퍼 옆에는 디지털 센터미러(룸미러) 및 빌트인캠(블랙박스)용 카메라를 달았습니다.우선 상당히 우람한 차체가 눈에 띄고요.실제로 G90의 인테리어는 상당히 고급스럽고 만족도가 높았기에 이런 컨셉으로 적용해도 될 것 같고요.22년 1월이었으니, 벌써 3년 반 전이네요.네오룬 컨셉카를 참고하되, 현실적으로 반영 가능한 수준의 타협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옆면을 보시면 좀 이상한 걸 느낄 수 있을 텐데요.이 말이 당황스럽고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는데요.그럼 이렇게 G90 LWB와 비슷한 컨셉을 SUV에 옮겨 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원래 모든 자동차는 개발 과정에서 실제 디자인이 적용된 차체가 아닌 기존 차량의 외형을 그대로 붙여놓고 주행할 수 있도록 만든 뒤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테스트 뮬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프로토 타입으로 부르기도 하죠.제네시스는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며 자리를 잡는데 성공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따라가기 바빴으나 이제는 업계를 선도할 만한 결과물도 내놓고 있고요.사이드뷰 또한 꽤 닮아있습니다. 루프 라인과 전체적인 볼륨감, A/B/C필러도 상당 부분 유사성을 띠는 모습을 볼 수 있죠.만약 내연기관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예상 가능한 파워트레인은 V6 3.5L 트윈터보+48V 일렉트릭 슈퍼차저입니다. 이 경우 X7 40i와 비슷한 구성으로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56kgf.m를 내게 되겠죠.인테리어 관련해서도 많이들 궁금하실 것 같아요.가장 유력한 것은 역시 듀얼 모터 구성의 전기차입니다.그럼 과연 파워트레인은 어떻게 될까요? 개발 초기에만 해도, 이 차는 전동화 전략에 맞춰 전기차 전용으로 출시하는 것이 확정이었습니다. eM플랫폼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었죠. 하지만 국제정세 및 시장의 반응에 따라 하이브리드 제네시스의 출시를 공언했기에, GV90 역시 전동화 내연기관의 출시 가능성이 조금은 생겼습니다. 과연 eM 플랫폼이 내연기관을 품을 수 있는 유연한 설계인가 하는 점이 관건일 것 같은데요.배터리는 SK온의 NCM 제품을 탑재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배터리 용량은 최소 110kWh급일 것으로 보입니다. 차체 크기나 기술력, 금액대를 고려한다면 150kWh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 600km를 넘기는 상징성을 가져갈지도 모르겠네요.이외에도 최상위 모델에는 코치도어를 적용하여 레인지로버 및 그 이상의 마이바흐, 벤테이가, 컬리넌 같은 차량에도 견줄법한 모델로 만들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전기차로는 이미 세계 탑클래스의 차량을 만들어내고 있기에, GV90에는 500마력 정도의 모터를 구성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특정 등급에는 600마력을 훨씬 넘는 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오닉5N을 통해 650마력짜리 양산차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죠.역시 다이나믹 턴시그널 램프를 장착했고, 측면에서는 사이드미러가 아닌, 펜더에 램프를 달았습니다.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죠.휠은 22인치를 기본으로, 최대 24인치 휠까지 장착하여 테스트 중이라고 합니다.제네시스의 첫 번째 대형 SUV, GV90(JG1)의 출시는 내년 2~3분기로 계획 중이라고 하고요. 늦어도 2026년 내에는 이 차의 시승기를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또한 멀티챔버 에어서스펜션의 탑재도 거의 확정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제네시스 SUV 최초의 에어서스펜션 적용차량이 탄생하겠네요. 실제로 제가 본 주행 모습에서도 범프를 지날 때마다 상당히 큰 폭의 고저차를 보이며 부드럽게 대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는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된 차량에서만 볼 수 있는 움직임이었습니다.두 줄로 그려낸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투 라인 헤드램프가 일부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