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개와 고양이가 공원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개는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기분 좋게 말했습니다. "너, 내가 얼마나 빠른지 알아? 나는 주인이 부르면 언제든지 뛰어갈 수 있어!" 고양이는 태연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렇니? 나는 주인이 부를 필요도 없어.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나가고 싶을 때 그냥 나가!" 개는 놀라서 물었습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고양이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주인이 나를 부를 때, 간단히 무시하면 되거든!" 개는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 힘들겠다"고 말하며 이내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치, 하지만 나는 귀찮은 걸 싫어해!" 그 순간, 개는 맞장구치며 “내가 너 대신 댕댕이로 태어나고 싶어!”라고 외쳤습니다. 갑자기 고양이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반박했습니다. “그런 거였다면, 넌 날 부르는 부끄러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걸?” 둘의 대화는 끝없이 이어지며, 서로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만큼 재미있는 건 또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대화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