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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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치닐이 작성일25-07-11 13:15 조회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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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던 중,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남자는 불안해지며 “아, 이렇게 고립되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했다. 그때, 엘리베이터 안에서 작은 스피커에서 “고객님, 저희 엘리베이터는 자율주행 모드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남자는 비웃으며 “재미있는 이야기?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건 그게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스피커가 다시 대답했다. “하지만 고객님, 재미있는 이야기가 엘리베이터를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남자는 궁금해져 “알았어, 들려줘!”라고 말했다. 그 순간 스피커가 시작한 이야기는 듣는 것만으로도 피식 웃음을 자아내는 터무니없는 내용이었다. 크고 작은 동물들이 모여 페스티벌을 열고 있었는데, 한 마리 원숭이가 실수로 바나나를 던져서 모두가 아주 재밌게 넘어지는 이야기였다.
결국 남자는 이야기를 듣는 동안 웃음이 나와서 불안이 사라졌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다
로 목적지에 도착한 남자는 스피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런데 스피커가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원하시면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남자는 대답했다. “괜찮아요, 나름 만족했으니까요. 그런데 당신이 '자율주행'이라고 했는데, 그 안에 사람이 있지?” 그러자 스피커가 쿨하게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제 안에는 딱 저만 있습니다!” 남자는 순간 멈칫했다. “근데 누가 그렇게 프로그래밍했지?”
스피커는 대답했다. “당신이요! 수년 전에 버튼 누른 기억이 있으니까요. 다시 만날 일이 있으면 저를 재미있게 해 주세요!” 남자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엘리베이터도 개그를 아는 시대군!”이라고 외치며 엘리베이터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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