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지훈은 친구 민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민우야, 나 지금 너무 우울해. 넌 어떻게 그렇게 항상 밝고 유쾌하게 지내?" 민우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비결이 있어! 삶이 힘들면 힘들수록,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나는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크게 외쳐." 지훈은 감명을 받았다. "그럼 나도 해볼게!" 다음 날 아침, 지훈은 거울 앞에 섰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다!" 크게 외쳤다. 그러나 그 순간, 엄마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왔다. "지훈아, 오늘 아침부터 거짓말을 하냐?" 지훈은 얼떨떨했다. "앗, 아니… 나 그냥…" 엄마는 웃으며 말했다. "네가 대단한 사람인 건 맞지만, 거울 앞에서 혼자 외치지 않길 바래." 지훈은 내심 쑥스러웠지만, 결국 아침마다 이 방법을 이어갔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에게 말하던 중 우연히 자기도 모르게 "나는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소리쳤다.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봤고, 한 친구가 물었다. "지훈아, 너 괜찮니?" 그때 지훈은 웃으며 답했다. "아니, 나 최악의 상황이야. 거울 앞에서는 대단하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혼자 외치는 걸 알아버렸거든!" 친구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지훈은 그 후 친구들과 함께 아침마다 서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외치는 것을 시작했다. 전혀 우울하지 않은 하루가 계속되었다. "혼자 외칠 필요 없어, 우리 다 함께 대단하니까!"라고 외치며 웃었던 그들은 그렇게 다 함께 우울함을 극복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