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는 무서운 유령 이야기가 떠돌았다. 사람들은 한밤중에 유령이 나타나면 목소리를 낮추고 숨을 죽였다. 그러던 어느 날, 용감한 친구들이 다 함께 그 유령을 확인하러 나섰다. 그들은 밤늦게 유령이 자주 나타나는 곳으로 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친구들이 실망하기 시작할 때, 한 친구가 갑자기 뛰어가더니 "유령이 나타났다!"고 소리쳤다. 모두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과연 흰 시트를 두른 유령이 서 있었다. 그 유령은 다름 아닌 마을의 유명한 요리사였다! 요리사가 왜 밤마다 나타났냐고 묻자, 유령은 “마을 사람들이 나의 음식을 너무 좋아하길래, 좀 더 유령처럼 서프라이즈하고 싶었어!”라고 답했다. 결국 사람들은 요리사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배꼽을 잡고 웃었다. 유령의 정체가 밝혀지자, 마을의 모든 이들이 "유령 대신 요리사!"라는 축제를 열기로 했다. 그리고 그들은 매년 그 날을 잊지 않고 축하했다. 더욱이, 유령에게는 인기 있는 요리 수업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