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의 고등어가 바다에서 가장 바쁜 생선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물속을 헤엄치고, 해조류를 먹으며 아침 운동을 하곤 했죠. 그런데 하루는 너무 바빠서 아침 운동을 빼먹고 점심도 결국 먹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고등어는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저녁 모임이 진행되었고, 친구들이 묻습니다. "고등어, 오늘은 왜 이렇게 바빠?" 고등어가 대답했습니다. "아, 요즘 많은 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요. 요즘은 정말 시끄러운 물속 환경이죠. 잡히지 않으려고 바쁘게 헤엄쳐야 하거든요." 친구들이 궁금해하며 물었습니다. "잡혀서 뭔가 되면 좋겠다!" 그러자 고등어가 한참 생각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그냥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아마도… 수산시장에 가고 싶어요!" 모두 웃고 고등어가 물었죠. "그럼 하루 일과 끝났으니 소주 한 잔 할까요?" 친구들이 대답했습니다. "어떻게 술을 마셔? 넌 생선이잖아!" 고등어는 잠시 멈칫했고, 집에 가는 길에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뭐… 마실 수만 있다면, 채소들하고도 한 잔 할 수 있을 텐데!' 친구들은 다시 웃었습니다. "결국 잡히는 건 재미있겠지만, 끝내 모든 게 반전으로 돌아가는 거네!" 그저 그렇게 바쁜 하루는 끝이 났고, 고등어는 다음 날에도 여전히 바쁜 일과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그 뒤에 있는 유머와 친구들임을 잊지 않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