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가 디자인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다. 모두가 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고양이는 친구들인 쥐에게서 아이디어를 쏙쏙 빼내오며 신기한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쥐가 사라지는 상자’였다. 모든 직원이 큰 기대를 하며 발표를 기다렸다. 고양이는 "제작은 간단해요! 상자를 만들고 쥐를 넣으면 사라진답니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대뜸 “진짜 잘 만들었구나! 그런데 어떻게 쥐가 사라져?” 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오래된 속설에 따르면, 쥐는 절대 고양이가 있는 곳에 남아있지 않거든요!” 직원들은 한바탕 웃고, 고양이는 자랑스럽게 “저는 디자인이 아니라 마케팅도 잘 해요!”라고 덧붙였다. 결국, 고양이는 디자인이 아닌 마케팅 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쥐는 고양이가 디자인한 상자를 사서 세상에 팔아버렸다. 고객들은 “여기서 쥐가 없다니!”라며 놀라워했고, 고양이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 고양이는 상자 속에 들어있는 쥐 인형이 나올 때까지 자신이 진짜 쥐디자인을 다룰 줄 몰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결론은, 디자인보다 중요한 것은 항상 '실제'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