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마을에 아주 특별한 치킨집이 있었습니다. 이 치킨집의 비밀은 방울처럼 생긴 마법의 양념이었죠. 이 양념을 바른 치킨을 먹으면 모든 소원이 이뤄진답니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의 소원을 이야기하며 매일 치킨을 사 먹었고, 매일 소원은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남자가 큰 소원을 빌었습니다. “내가 치킨이 되고 싶어요!” 사람들은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진짜로 치킨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그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그를 튀겨서 팔기로 했죠. 최종적으로 마을 사람들은 '치킨이 소원이냐'며 매일 그를 사 먹었고, 남자는 치킨이 되고 나서도 소원이 이뤄지는 걸 직접 경험하게 됐습니다. 그 남자는 바닥에서 소리쳤죠. "치킨이 되는 건 좀 그런데…" 그렇게 그는 마법의 방울과 함께 항상 배고프고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몰랐지만, 남자는 이제 마법의 ‘반전’인 치킨을 노래하며 제일 먼저 소원을 이뤘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