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는 매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항상 양말 한 짝을 잃어버리곤 했다. 어느 날, 그는 양말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늘 아무렇지 않게 다루던 양말들이 이제는 그에게 복수할 시간이라고 결심한 것이다. 그날 저녁, 민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양말들이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양말들이 거실에서 춤추고, 부엌에서는 음식 재료로 요리를 하며 "우릴 더 이상 홀대하면 안 돼!"라고 외쳤다. 민수는 양말들의 반란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가 양말을 붙잡으려 하자, 양말들은 으르렁거리며 도망쳤고, 민수는 결국 양말들에게 항복했다. 그 후로 민수는 양말을 잃지 않기 위해 특별한 정리함을 마련했다. 이제 양말들은 더 이상 로맨스도, 반란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민수를 위해 아름다운 패턴으로 잘 정리되어 동거하고 있었다. 그 날 이후 민수는 매일 아침마다 양말들에게 인사하며 "오늘도 잘 부탁해!"라고 말하며 출근했다. 결국 양말들과의 우정이 시작된 것. 반란이 아닌, 우정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