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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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치닐이 작성일25-07-03 21:15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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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양이가 인간의 하루를 살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고 있던 사람의 얼굴 위에 앉아 비명 같은 소리를 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어나! 나 밥 줘!" 주인이 깜짝 놀라 일어나 밥을 주자, 고양이는 다 먹고 나서 계속 자리에 누워 낮잠을 즐겼다.
오후에 고양이는 주인을 데리고 산책하러 나갔다. "조금 더 빨리 걸어! 내가 늦으면 간식 못 먹어!"라고 외치며 리드줄을 강하게 당겼다. 사람은 힘들게 따라가며 "이게 뭐람!" 하며 불평했지만, 고양이는 정작 길가에 있는 나무에 흥미를 잇고 열심히 냄새를 맡았다.
저녁이 되자 고양이는 소파에 편하게 누워 TV를 보며 채널을 팔색조처럼 바꿔댔다. "아, 이건 아닌데. 이건 너무 시시해." 그러면서도 결국에는 주인의 품에서 편안하게 뒹굴며 잠이 들었다.
고양이는 꿈속에서 "이렇게 인간의 삶도 괜찮네!" 하고 생각하며, 다음 날에도 다시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엉뚱한 꿈을 꿨다. 한편, 주인은 "고양이 인생이 이 정도로 편하다면, 나도 고양이처럼 살고 싶다!"라고 다짐하면서 고양이의 입맛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날 밤, 두 존재는 서로의 삶을 부러워하며 평화로운 꿈을 꾸었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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