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싫어하는 촌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수박을 키우지 말라고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촌장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박을 키웠고, 결국 수박이 너무 커져서 촌장 집 앞에 한 통이 쑥 하고 떨어졌습니다. 촌장은 화가 나서 외쳤습니다. "이런 무거운 수박! 누가 이렇게 큰 걸 키웠어!" 그때 한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촌장님, 이 수박은 무겁지 않아요! 이 수박은 무거운 마음을 달래줄 가벼운 사랑이에요!" 촌장은 속으로 ‘저 아이는 뭘 알고 그러는 거야?’라며 생각했지만, 겉으로는 화를 내며 수박을 쳐다봤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미 수박이 숙성이 잘 되었기에 수박으로 잼을 만들고, 주스를 만들어 모두 나누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촌장은 뒤늦게 수박의 맛을 알게 되었고, 그의 마음도 무거운 마음에서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촌장은 수박 축제를 열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람들은 기뻐하며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촌장은 수박을 싫어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마을의 수박 대사로 불리며 매년 수박 축제를 주최하게 되었답니다. 이젠 "무거운 수박이 아니라 사랑이 가득한 수박!"이라고 외치며 웃음을 나누게 되었다네요. 결국 한 번의 반전이 촌장에게 대박을 안겨준 셈이죠!